[전은정의 증권톡] 들끓는 비트코인 시장...투자원칙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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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정의 증권톡] 들끓는 비트코인 시장...투자원칙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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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비트코인이 국내거래소에서 처음으로 7800만원을 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 관련 호재가 거듭되면서 1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시장은 들끓고 있다.

비트코인은 12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업비트에서 7849만원을 기록했다. 다른 국내 거래사이트 빗썸에선 최고 7820만원에 거래중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7830만원이다. 비트코인은 올 1월 1일 2370만원으로 시작해 1월 7일 4540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이날 사상 처음으로 7800만원을 넘어 7840만원까지 올랐다.

비트코인이 다시 급등한 것은 글로벌 기관 투자가들이 시장에 잇따라 뛰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불법 화폐 취급을 받던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대표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운용 자산만 4조달러(약 452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IB다.

골드만삭스도 이르면 올 2분기부터 개인들을 상대로 한 자산관리 전담부서에서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드만삭스는 개인 자산관리 고객들을 위해 가상자산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카드업체 비자와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의 암호화폐 결제 도입 소식도 알려졌다. 페이팔은 지난 달 30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로 온라인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했고, 비자는 결제 수단으로 미국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을 시범 허용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가상화폐 시장의 봄날은 계속될 수 있을까. 가상화폐의 미래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디지털 시대에 존재감이 커지며 주류로 인정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한편 변동성, 규제 등 한계를 지적하며 투기자산으로 바라보는 회의론도 여전하다.

비트코인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변동성이 워낙 크고 규제 리스크도 크기 때문이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비트코인이 투기적이고 극도로 비효율적이라며 경고하자 가격이 급락한 바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고 내재가치도 없어 가치를 저장하는 데 그다지 유용한 수단이 아니라고 발언하는 등 주요 규제당국 고위 관계자들은 공개석상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입장과 경계감을 내비쳤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실제 화폐를 대체할 수 있을 지 여부는 여전히 의문이다. 투자자들의 관심과 함께 고위험 투자가 늘어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단타성, 일확천금을 노리며 지인 추천만 듣고 사거나 급등하는 종목에 일단 투자하고 보는 이들도 상당하다. 투자에는 언제나 수익 가능성과 손실 위험성이 뒤따른다. 가상화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시세 급등에 따른 차익 뿐만 아니라 투자금을 모조리 날릴 수도 있는 손실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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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2021-04-15 07:59:37
비트코인 파생되는 불법사례
https://blognews8282.blogspot.com/2021/04/bitco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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