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미국 유명 래퍼 겸 배우 DMX(본명 얼 시몬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DMX는 이날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지난 4일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며칠간 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를 유지하다 끝내 숨졌다.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예전부터 문제가 됐던 약물 과용 습관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그가 과거 여러 차례 약물 남용으로 재활시설을 들락거렸기 때문이다. 2016년에도 뉴욕주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호흡을 멈춰 심폐소생술을 받고 간신히 목숨을 구한 적 있다.
1970년 뉴욕에서 태어난 DMX는 10대 때부터 공연하기 시작했다. 길거리에서 자신의 믹스테이프를 직접 팔며 이름을 알렸고, 1992년 컬럼비아 레코드 자회사인 '러프하우스'와 계약한 뒤 싱글 '본 루저'를 발표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이츠 다크 앤드 헬 이즈 핫'을 비롯한 다섯 장의 앨범을 연속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리는 등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영화 '블러드 킬', '점프 아웃 보이즈', '네버 다이 얼론', '크레이들 투 그레이브'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DMX는 여러차례 결혼을 반복해 슬하에 1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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