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부터 쉑쉑까지"…SPC, 배달에 힘준다
상태바
"파바부터 쉑쉑까지"…SPC, 배달에 힘준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4월 12일 07시 5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피오더 딜리버리 주문건수 '쑥쑥'…쉐이크쉑·에그슬럿도 배달 시작
SPC그룹 외식 브랜드들이 배달 서비스 역량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쉐이크쉑 배달 패키지.
SPC그룹 외식 브랜드들이 배달 서비스 역량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쉐이크쉑 배달 패키지.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집콕족' 공략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매장 취식 대신 포장이나 배달로 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배달 전용 용기를 개발하고 집밥에 최적화된 메뉴 등을 개발해내고 있다.

SPC그룹에 따르면 자체 주문·배달 서비스인 '해피오더 딜리버리'를 통한 주문 건수는 론칭 첫해인 2018년 75만건에서 2019년 120만건, 지난해 400만건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2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코로나19 반사 이익을 실감케했다.

이에 SPC그룹은 파리바게뜨부터 배스킨라빈스, 던킨, 쉐이크쉑, 에그슬럿 등 자사 브랜드의 배달 역량을 강화하며 집콕족 수요 흡수에 나섰다.

우선 던킨은 서울·수도권 주요 매장 12곳에 24시간 배달·픽업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매장에서는 배달 전용 메뉴 '던킨 투나잇'도 맛볼 수 있다. 맥주와 잘 어울리는 소시지 버거, 치킨 텐더, 떡볶이 도넛 등 야식으로 좋은 메뉴들로 구성됐다. 이동 시 섞임과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배달 전용 박스에 담아 제공한다.

음료 배달에도 신중을 기한다. 던킨은 안전한 배달·포장을 위한 음료 용기 '던캔(DUNCAN)'을 도입했다. 던캔은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다. 주문 접수와 동시에 메뉴를 제조해 음료를 완벽히 밀봉하기 때문에 일반 컵에 담았을 때보다 변질 우려가 적다.

SPC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의 경우 이보다 더 앞서 배달 전용 용기를 개발해 안전 배달에 심혈에 기울여 왔다.

파리바게뜨는 2018년 제빵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온라인 배달 서비스 '파바 딜리버리'를 론칭하고 케이크 배달 전용 패키지를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퍼스트 클래스 키친'을 론칭하며 함박 스테이크, 파스타 등으로 메뉴도 다양화했다.

배스킨라빈스도 지난해 아이스크림 뚜껑에 고리를 달아 제품을 완벽히 밀봉할 수 있는 배달 전용 패키지 '해피씰'을 도입했다. 해피씰은 파인트·쿼터·패밀리·하프갤런 사이즈 제품에 적용된다.

SPC그룹이 국내에 독점으로 들여와 주목 받은 해외 명물 쉐이크쉑과 에그슬럿도 마찬가지다.

쉐이크쉑은 강남점, 청담점에서만 시범 운영하던 배달 서비스를 지난해 4월부터 공항점을 제외한 전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어 에그슬럿도 지난해 9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발맞춰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피오더 앱에서는 원하는 에그슬럿 제품을 미리 주문·결제한 후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바로픽업 서비스'도 운영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재택근무, 외출 자제 등을 이유로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딜리버리 및 픽업 서비스를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