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미국 모더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국내 허가 신청이 이달 안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이달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품목허가를 신청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GC녹십자는 지난 2월 말 조달청 입찰에서 모더나 백신의 국내 허가와 유통 담당 사업자로 선정됐다. 모더나의 백신은 화이자와 같은 mRNA 백신이며, 임상 3상 시험에서 총 2회 접종했을 때 예방효과가 94.1%였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맺었다. GC녹십자가 이 백신 4000만 도스를 국내에 유통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초도물량 공급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부작용 문제로 또 다시 검증 시험대에 오르면서 모더나와 노바백스, 얀센 등 코로나19 백신의 빠른 도입이 방역 핵심 관건으로 떠올랐다.
얀센과 모더나, 노바백스 물량이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하면 2분기 백신 수급의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2분기 접종 계획은 1150만명인데 현재 2분기 중 도입 확정된 물량은 800만명 분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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