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 김영사 / 1만4500원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가수 양희은의 에세이 '그러라 그래'는 지나온 삶과 노래,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마치 오랜 친구의 사연을 낭독하듯 정감있게 담았다.
늘 여유만만하고 단단해 보이는 양희은에게도 어떻게 살아야 옳은지, 잘 사는 건 무엇인지 모르겠기에 모든 순간마다 흔들렸던 시절이 있었다.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무대에 섰으나 자신을 향한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줄 사람이 없어 방어기제로 똘똘 뭉쳐 있던 이십대, 난소암으로 석 달 시한부 판정을 받은 서른살까지 지나간 인생을 담담히 돌아본다.
"그러라 그래" "그럴 수 있어" 어떤 근심도 툭 털어버리는 양희은의 말처럼, 이 책에는 쉽지 않은 인생을 정성껏 잘 살아가고 싶게 만드는 애틋한 응원이 담겨있다. 좋아하는 걸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나답게 살아가는 양희은의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