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혈전' 우려에 보건교사·60세 미만 등 접종 잠정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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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혈전' 우려에 보건교사·60세 미만 등 접종 잠정 보류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4월 07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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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 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혈전 논란이 이어지자 60세 미만 접종 계획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또 오는 8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특수교육·보육, 어린이집 간호인력 등에 대한 접종도 연기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7일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접종 계획을 이 같이 조정했다.

추진단은 "유럽의약품청(EMA)이 6∼9일(현지시간) 열리는 총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보고된 매우 드문 혈전 사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함에 따라 그 결과를 확인한 후 접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EMA는 앞서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반적으로는 혈전 증가와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도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과 관련해서는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의 사례'로 발표한 바 있다.

DIC, CVST는 혈전 증가 및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이다. 이런 드문 혈전증 사례 대다수는 접종 뒤 55세 미만의 여성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하루 뒤 시작될 '학교 및 돌봄'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며, 현재 진행중인 만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도 일시 보류했다.

한편 국내에서 AZ백신을 접종한 20대 여성이 혈전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신고 사례는 이번이 3번째로, 모두 AZ백신과 관련됐다.

혈전 발생 부위는 다리, 폐 등이며 추진단은 현재 이 여성이 평소 앓아 온 지병(기저질환)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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