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오보명 NHN페이코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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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오보명 NHN페이코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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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에 특화된 종합 마이데이터 관리 플랫폼 지향"
오보명 NHN페이코 이사.
오보명 NHN페이코 이사.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NHN페이코가 올해 1월 마이데이터(Mydata) 본허가를 획득하면서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이데이터는 각종 기관과 기업에 산재하는 신용정보 등 개인정보를 확인해 직접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NHN페이코는 결제·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PAYCO(페이코)'를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2030 세대에 맞춤화된 종합 마이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목표로, 이용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나만의 금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Q. PAYCO는 간편결제 앱으로 알고 있는데요, 정확히 무슨 서비스를 제공하나요?

== PAYCO는 온·오프라인 '간편결제'를 비롯해 쇼핑 혜택을 검색하는 '맞춤쿠폰', 생활 속 유용한 컨텐츠와 쇼핑 기능을 모은 '라이프', 비대면 금융 거래 및 자산 통합 조회를 지원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금융 서비스의 경우 오는 8월 마이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 및 전면 개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Q. PAYCO 취급 가맹점은 몇 군데인가요?

== 현재까지 오프라인 18만개, 온라인 20만개 결제 가맹점을 확보했습니다.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가 탑재된 단말기 유저라면 오프라인 270만개의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또 무인 주문·결제 서비스 'PAYCO 오더'의 가맹점은 현재 6만8000개로, 올해 10만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Q. 올해 초 NHN페이코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습니다. PAYCO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나요?

== 마이데이터 제휴 기관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 손안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구현하고, 자산 조회 대상을 전 금융기관과 타 간편결제로 확대합니다. 또한 꼭 알아야 할 금융 거래 내역을 알려주는 '금융 버디'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용자 개인의 버킷리스트 및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금융 상품을 추천해 보다 개인화된 '금융 마켓'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Q. 지난 2019년에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던데, 올해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2019년은 데이터3법 개정 이전으로, 개인정보 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이 소관 부처별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당시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스크래핑 방식과 제휴 금융사와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연동 방식으로 구현됐었죠. 하지만 오는 8월 이후에는 표준 API 방식을 적용해 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하려 합니다.

오보명 NHN페이코 이사.
오보명 NHN페이코 이사.

Q.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요.

== PAYCO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2030세대에 특화된 종합 마이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이 자산 규모나 금융지식 수준에 상관없이 쉽고 재밌게 '나만의 금융' 경험을 쌓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Q. 2030세대를 특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 PAYCO 이용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2030세대를 위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기 때문입니다. 2030세대는 고정 수입, 신용카드 발급, 대출 실행 등 금융 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금융 활동에 제약이 많습니다. PAYCO는 이에 주목해 그들의 신용점수를 보완하고, 금융 애로사항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2030세대는 '자산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계좌, 카드, 대출, 보험, 증권 내역을 조회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또 PAYCO를 포함한 타 간편결제 내역은 물론 충전 포인트, 잔액 등의 조회도 가능합니다.

특히 씬파일러를 위한 기능을 강화한 '신용 관리' 서비스의 경우 2030세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금융이력이 부족한 2030세대가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점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신용점수 변동 사유 분석도 제공합니다.

Q. 향후 보완하거나 추가해야 할 서비스가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 데이터 기반의 금융 상품 추천 알고리즘은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PAYCO는 지난 5년간 2030 세대의 소비 패턴을 파악했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 추천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당 데이터와 기술을 금융 분야에 접목시켜 이용자 개개인이 보다 정교하게 금융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Q. PAYCO의 올해 목표는 무엇입니까?

== 마이데이터 원년인 올해는 표준 API 기반의 금융 서비스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출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올해는 성숙기에 접어든 온라인 시장보다 잠재력이 높은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2030세대가 PAYCO에서 쉽고 간편하게 자산관리를 시작하면서 '금융 둥지'를 틀 수 있길 기대합니다.

◆ 오보명 NHN페이코 이사는?

== 네이버(구 NHN) 글로벌 플랫폼 개발랩에서 데이터베이스 관리솔루션을 기획했으며, NHN엔터테인먼트 토스트 클라우드 기획을 담당했다. 이후 2015년부터 NHN페이코 내 PAYCO 사업실을 이끌어오고 있다. 자산 규모나 금융지식 수준에 상관없이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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