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GA' 출범…보험사 제판분리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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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GA' 출범…보험사 제판분리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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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금융서비스까지 나왔다…업계 제판분리 흐름 가속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한화생명의 자회사 GA(법인보험대리점)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지난 1일 정식 출범했다.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초대 대표이사는 "제판(제조·판매)분리를 통해 판매에 집중하는 만큼, 실질적 노력으로 영업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30년 동안 보험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보험인으로 2018년 한화생명 영업총괄로 부임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총자본 6500억원, 영업기관 500여개, 임직원 1300여명, FP(설계사) 1만9000명을 보유했다. FP 인원은 현재 GA업계 1위 GA코리아보다 20% 더 많은 수준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판매전문회사로 출범하면서 기존 전속채널이 가진 장점을 그대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판분리에 따라 한화생명은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및 보험심사기능 강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영업지원을 맡는다. 또 다방면의 디지털 관련 신사업(빅데이터, 헬스케어 등)을 검토,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현재 9개 손해보험사(메리츠·한화·롯데·MG·흥국·삼성·현대·KB·DB)와 제휴를 맺었다. 향후 생명·손해보험 통합컨설팅을 통해 고객 니즈를 반영한 오더메이드(주문 제조상품)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로써 보험사 제판분리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자회사 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출범하고, 본사 소속 전속 설계사 3300명을 이동시켰다. 제판분리를 통해 혁신상품 개발과 고객서비스·자산운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손해보험도 GA 하나금융파트너를 출범했다. 하나금융파트너는 초대 대표에 남상우 전 리치앤코 전무를 앉혀 전문성을 높였다. 리치앤코는 대표적인 GA 중 한 곳으로 보험 비교·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활성화에 따라 보험사들이 제판분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전통 보험사 출신 GA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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