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하이브, 미국 대형 레이블 1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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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소속사 하이브, 미국 대형 레이블 1조원에 인수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4월 03일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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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세계적인 레이블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이브는 미국 법인 빅히트아메리카를 통해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 지분 100%를 10억5000만 달러(약 1조184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빅히트아메리카는 이번 인수를 위해 1조728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하며 하이브가 100% 출자하기로 했다.

이타카 홀딩스는 세계적 팝스타를 여럿 키워낸 스쿠터 브라운이 설립한 회사로 음악 관련 매니지먼트, 레코드 레이블, 퍼블리싱, 영화, TV쇼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지주회사다.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제이 발빈, 데미 로바토, 블랙 아이드 피스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SB 프로젝트'와 컨트리 레이블 '빅머신 레이블 그룹'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브라운은 하이브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스콧 보세타는 빅머신 레이블 그룹 최고경영자(CEO)직을 유지한다.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방탄소년단 등 국내 그룹뿐 아니라 SB 프로젝트 소속 아티스트의 음반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함께 하게 됐다.

그란데, 비버, 로바토, 발빈 등 소속 아티스트와 이타카 홀딩스 주요 임직원들은 하이브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면서 양사의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하이브는 이와 별도로 총 4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인수합병에 대해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으로 두 기업은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노하우 그리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긴밀한 협업으로 고도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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