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쿠팡 美 상장, 기업 개별적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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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쿠팡 美 상장, 기업 개별적 상황"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3월 31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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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쿠팡, 마켓컬리 등 국내 유니콘 기업(미래 성장형 기업)이 해외 증시에 상장하는 것에 대해 "규제 문제도 있는 것 같고 해당 기업이 처하고 있는 개별 상황도 관련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손 이사장은 31일 거래소 서울본관에서 열린 '한국거래소 핵심전략 추진방향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이사장은 "해외 상장은 그에 따른 상장 비용과 상장 유지 비용이 상당하다. 국내보다 많게는 10배 가까이 들고 소송 리스크에도 노출된다"면서 "그런 점을 감안해서 기업들이 선택할 것이고 거래소도 상장 제도에 부족한 부분 있으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한국소비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유니콘기업이 해외 상장으로 발길을 돌린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출했다.

손 이사장은 "유니콘 기업이 해외 증시 상장으로 발을 돌리는 것은 규제 문제도 있는 것 같고 해당 기업이 처하고 있는 개별 상황도 관련 있는 것 같다"며 "오너들의 지분 희석 문제도 우려되는 부분이어서 차등의결권 있는 시장으로 진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대형 유니콘 상장이 물망에 오르는데 국내 상장에 더 큰 매력을 갖도록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만들겠다"라며 "지난 9일 시행된 코스피 시가총액 단독요건(1조원) 신설, 시가총액·자기자본 요건 완화와 더불어 정부의 IPO시장 활성화 정책에 맞춰 유니콘기업의 국내 상장을 총력 지원·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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