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톡톡]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희비 가른 균등배분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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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톡톡]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희비 가른 균등배분제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3월 24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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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지난해부터 줄줄이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에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한 대어급 상장사다. 이들 기업은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며 수익률 160%를 달성하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을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스피 지수 횡보장 속에서도 64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증거금을 끌어 모은 데 이어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면서 효자 노릇을 했다. 투자자들은 주식 배정을 로또에 비유하며 공모주 청약에 뛰어들었다.

올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외에도 크래프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 기업이 상장 예정이다. 공모주에 효과적으로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올해부터는 균등 배정으로 공모주 청약 저변이 넓어진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올 초 이뤄진 기업공개(IPO)부터 균등 배정이 도입됐지만 대어급 IPO중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돼 개인투자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의 청약 문턱이 낮아지면서 소액 투자자들은 공모주펀드보다 직접 청약을 하는 방식이 유리하다.

균등배정은 말 그대로 청약자들에게 공평하게 나눠 주는 방식이다.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만 청약해도 1주 이상을 받을 수 있다. 공모주 최소 청약 단위는 10주다. 10주 이상 청약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N분의 1로 이 균등 배분 물량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전체 공모 물량의 25%(573만7500주)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배정했다. 바뀐 제도에 따르면 일반 청약 물량 중 50% 이상을 균등 배분해야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는 주당 6만5000원이므로 균등 배정을 받기 위해서는 절반인 32만5000원을 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를 직접 청약한 개인 투자자는 증거금 32만5000원만 맡겨도 일부 주관사를 제외하면 최소 1주를 받을 수 있었다. 6개 주관사별 중복 청약도 가능해 총 195만원을 맡기면 6주 이상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균등배분 물량은 청약 계좌숫자에 달려있다는 말이 나온다. 5개 증권사에는 최소 청약 단위인 10주만 청약하고 나머지 자금은 경쟁률이 낮은 1개 증권사에 몰아서 넣는 게 유리하다. 균등 배정 방식에서는 일반 배정 물량의 50%가 공평하게 배분되기 때문에 청약 계좌가 많을수록 배정받는 물량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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