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중개형 ISA 고객 유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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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중개형 ISA 고객 유치 '전쟁'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3월 20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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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공 비과세 혜택에 수수료 면제까지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증권사들이 국내 주식 매매가 가능한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새로 출시되는 중개형 ISA는 국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매가 가능해진다. 기존 혜택인 비과세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과 초과분 9.9%의 분리과세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전환할 경우 추가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또 세제개편을 통해 국내 상장 주식을 직접투자 가능한 '중개형 ISA' 개설을 허가했다. 국내 상장 주식을 직접투자 가능한 중개형 ISA는 가입조건에서 소득기준 조건을 폐지하고, 의무가입 기간도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납입한도는 기존처럼 연 2000만원이나 매년 2000만원까지 이월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최대 1억원까지 납입 확대가 가능하다.

또 중개형 ISA를 활용하면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주식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비용과 세금을 줄이면서 운용할 수 있어 투자를 위한 종자돈을 모으기에 적합하다. 또한 중개형 ISA 계좌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데 올해부터 공모주 청약배정방식이 바뀌면서 중개형 ISA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은 20~30대 투자자들의 목돈 만들기 지원을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해 유관기관제수수료까지 받지 않는 완전무료(가입시점기준 1년간) 이벤트를 진행한다.

NH투자증권 모바일증권 나무(NAMUH)는 고객이 직접 국내주식과 금융상품을 거래하고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지난달 25일에 출시한 바 있다.

중개형 ISA 운용 한도인 2000만원에 해당 거래 횟수를 적용해 거래 비용 산정 시 연간 거래 비용은 43만2000원에 달하는데, 나무 중개형 ISA는 개설 후 1년간 국내주식 거래 시 매매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해당 금액만큼 재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B증권도 최근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했다. KB증권은 중개형 ISA 출시를 맞아 이벤트도 진행한다. 올해 말까지 중개형 ISA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는 공모주 청약 우대 혜택을 준다. 청약일 기준으로 중개형 ISA 계좌에 전월 말 자산 2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에게는 200% 공모주 청약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5월 말까지 중개형 ISA 계좌를 개설한 모든 고객에게는 발급일로부터 60일까지 사용가능 한 금융상품쿠폰을 제공한다. 계좌 개설후 이벤트 대상 상품을 10만원 이상 매수해 잔고를 유지하는 고객 가운데 선착순 1000명에게 3만원 상당 모바일상품권을 준다.

삼성증권은 300만~1000만원 미만을 중개형 ISA에 순입금하고, 이벤트 대상 상품을 순입금액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거래하면 3만원 상당을 준다. 1000만원 이상을 순입금 및 거래한 고객은 5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는다. 단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5월 31일까지 순입금액 이상의 잔고를 유지해야 한다. 또 올해 연말까지 중개형 ISA 통장을 개설한 고객 전원에게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국내 주식 거래 시, '국내주식 온라인 위탁거래 수수료' 우대 혜택을 평생 제공받을 수 있는 계좌개설 축하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성증권에 기존 신탁형 ISA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도 중개형 ISA로 유형을 변경하면 평생 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개형 ISA의 경우 주식거래가 가능하고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존 ISA 보다 기대수익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분산 투자 니즈가 있는 고객을 중심으로 가입 열풍이 불고 있는 중개형 ISA의 가입부터 운용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 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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