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현대차·기아 공장가동률 80% 아래…매출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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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현대차·기아 공장가동률 80% 아래…매출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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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공장 가동률이 80%에도 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사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17일 현대차와 기아의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작년 글로벌 공장 가동률 평균은 84.1%, 기아는 74.5%로 집계됐다. 가동률은 해당 기간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계산한 수치다.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공장 가동률은 수치가 공개된 2011년 이후로 100% 이상을 유지하다가 2017년 98.5%, 2018년 96.5%, 2019년 95.3% 등 90%대로 내려앉았다. 작년에는 아예 80% 미만으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작년에 러시아 공장(109.6%)만 유일하게 가동률 100%를 넘겼다. 국내 공장 가동률은 92.9%였고, 북미 공장 가동률은 72.6%, 인도 74.5%, 체코 72.3%, 브라질 71.7%, 터키 68.6% 등이었다.

기아의 공장 가동률은 85.3%로, 2005년 80.9%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률이 81.3%였고, 미국 조지아 공장의 가동률은 65.9%에 불과했다. 멕시코 공장과 인도 공장의 가동률도 각각 51.7%와 54.0%에 그쳤다.

이에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생산 실적은 533만8048대에 그치며 2019년(615만3664대) 대비 13.3% 감소했다. 현대차의 생산량이 315만3971대로 15.6% 줄었고, 기아가 218만4077대로 9.6%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양사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줄어든 103조9976억원으로 2년 연속 100조원대를 달성했다. 기아 역시 전년 대비 1.8% 증가한 59조16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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