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탈석탄에 채권까지...ESG경영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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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탈석탄에 채권까지...ESG경영 광폭행보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3월 14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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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NEXT 2030 경영원칙' 통해 ESG경영 추진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ESG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은 'NEXT 2030 경영원칙'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기치 아래 정부의 2050 탄소중립에도 적극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하나금융은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하나은행 전산에 우선적으로 반영하여 여신을 심사한다. 예를 들어 △환경 리스크 반영 △환경 체계 상품 코드 적용 등을 통해 ESG 금융 실적을 투명하게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의 가이드를 반영해 TCFD 보고서를 오는 6월 중 발간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2019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TCFD 가이드를 반영한그룹의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현황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로 발간될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거쳐 △향후 그룹이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고위험 섹터 식별 △리스크 관리 시나리오 개발 계획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달부터 신입 행원, 관리자, 임원 등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ESG 교육을 기획·실시함으로 ESG에 대한 그룹 전반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실무에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업무역양 함양을 추진한다.

하나금융의 이같은 ESG경영 추진에 발맞춰 핵심계열사인 하나은행도 'ESG 대출'(이하 그린론)을 출시했다.

지난 2일 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1000억원 상당의 친환경 사업으로만 용도를 한정하는 대출 그린론을 주선했다. 해당 대출은 제3자 인증기관을 통해 자금의 사용처 및 성과에 관한 인증을 받고 금융기관으로부터는 녹색 금융의 일환으로서 자금을 지원받는다.

하나은행이 이번에 주선한 그린론은 재생에너지 생산을 이한 국내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해당 프로젝트는 제3자 인증기관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그린론 인증을 취득했다.

마찬가지로 하나카드도 하나금융의 ESG가치경영에 발맞춰 중소·영세 가맹점 금융지원 등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한 ESG채권은 연기금, 금융권, ESG 펀드 등 국내 ESG 채권 투자자들이 참여하였으며 △3년만기 700억원 △4.5년만기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2020년 11월 첫 ESG 채권 2000억원을 발행한 이후 3개월만의 2차 발행이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이번 ESG 채권을 전액 3년 이상 장기 사채로 발행함으로써 △중소–영세 가맹점 금융 지원 △재난/재해 피해 고객 등 취약계층 금융 지원 △향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기업 지원 프로젝트 등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과거부터 기후변화대응 등에서 성과를 내왔다"며 "실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발표한 CDP 기후변화 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하나금융이 ESG경영을 통한 공익 창출과 사업 다각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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