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데뷔' 쿠팡 김범석 "창의성으로 일군 한강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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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데뷔' 쿠팡 김범석 "창의성으로 일군 한강의 기적"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3월 12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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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11일(현지시간) "한국인들의 창의성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우리가 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의 작은 일부가 된 것이 너무나 흥분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 의장은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에 맞춰 CN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쿠팡은 상장 첫날 공모가격인 35달러에서 40.7% 급등한 49.25달러에 마감돼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겼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5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 받게 된 쿠팡은 앞으로도 국내 일자리 창출과 물류 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 의장은 자금을 어떻게 사용하겠냐는 질문에 "우리는 새벽배송과 같은 혁신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면서 "한국의 지역 경제에 계속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에도 계속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타사와의 경쟁에 대해선 "한국은 5300억달러(한화 530조원)의 큰 시장"이라며 "많은 훌륭한 회사들이 우리와 함께 서비스하고 있지만 우리는 기술에 대한 투자 등의 측면에서 독창적인 회사"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미국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온라인 간담회에서도 "이 자금을 갖고 글로벌 경쟁자들과 겨룰 여건을 확보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물류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언제쯤 흑자 전환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저희는 적자라고 보기보다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공격적이고 지속적이고 계획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차등의결권을 의식해 뉴욕 증시를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선 "(뉴욕에 상장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라며 "세계적인 회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큰 시장인 뉴욕으로 간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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