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육사부지∙김포공항 부지, 수도권 '제2 주택공급' 지역 거론
상태바
태릉 육사부지∙김포공항 부지, 수도권 '제2 주택공급' 지역 거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포공항. 사진=홈페이지 캡처
김포공항. 사진=홈페이지 캡처

[컨슈머타임스 김충식 기자] 태릉 육사부지∙김포공항 부지, 수도권 '제2 주택공급'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선거용' 가덕도 신공항이 9일 특별법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국토부가 이를 추진하게 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이 매매가격은 0.24% 상승, 전세가격은 0.16% 상승했다.

대구 부동산 시장이 잇따르는 규제에도 여전한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 태릉 육사부지∙김포공항 부지, 수도권 '제2 주택공급' 지역 거론

정부가 7만가구 규모의 광명∙시흥 신도시 이후 내달 남은 택지지구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당과 정부 안팎에선 예정된 공급택지 외에 서울에선 태릉 육사부지가, 수도권에선 김포공항 부지가 잠재적 공급부지로 거론되고 있다.

육사 부지는 애초 태릉골프장과 함께 3만~4만가구의 신도시급 공급택지로 유력시됐지만, 8∙4 대책에서 최종 제외됐다. 하지만 최근 태릉골프장 부지가 구체화하면서 다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선 육사 이전을 원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낙후된 지역에 육사를 이전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고 수도권 집값안정을 위해 인접한 태릉골프장과 함께 대규모 택지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이전에 따른 국민적 편익도 매우 높다는 것이 평가결과다.

김포공항 부지 활용방안은 정치권 안팎에서 떠오르고 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당 공약으로 "김포공항 기능을 인천공항에 이전하고, 그 부지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정부에선 육사부지나 공항부지 모두 중장기적인 공급부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선거용' 가덕도 신공항, 9일 특별법 제정안 국무회의 통과...국토부 추진

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 TF를 구성해 추진한다. 지난 2.26일 국회에서 의결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3.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가덕도신공항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국토부가 현재는 사업을 주도하는 입장이 되면서 '자기부정'을 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변창흠 장관은 "특별법 시행 이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하여 가덕도 신공항을 성공적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새로운 TF단을 중심으로 업무추진 가속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덕도 신공항은 4.15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선거를 유리하게 끌고가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그간 가덕도신공항에 안정성, 시공성, 운영성, 경제성 등의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린바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동안의 문제점을 뒤집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매매가 0.24%, 전세가 0.16% 상승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이 매매가격은 0.24% 상승, 전세가격은 0.16%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1년 3월 2주(3.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은 0.28%, 서울은 0.07% 지방은 0.19%, 5대광역시는 0.25%, 8개도는 0.14%, 세종은 0.18%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39%), 경기(0.38%), 대전(0.38%), 대구(0.35%), 충북(0.25%), 부산(0.22%), 충남(0.22%), 울산(0.19%), 세종(0.18%), 제주(0.16%), 경북(0.15%) 등은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공급대책 영향과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관망세을 보였으나, 재건축이나 상대적 저평가된 대형 평형 중심으로 상승폭이 유지됐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국이 0.16% 상승했다. 수도권은 0.15% 상승했고 서울은 지난 주와 같은 0.06%, 지방도 지난 주와 같은 0.17% 상승했다. 5대광역시는 0.21%, 8개도는 0.14%, 세종은 지난주 0.16%보다 0.08% 높은 0.24% 상승했다.

◆ 잇따르는 규제에도 대구 부동산 열기 여전

대구 부동산 시장이 잇따르는 규제에도 여전한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대구는 꾸준한 집값 상승과 함께 신규 단지 완판, 미분양 감소 등의 활황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지난해 12월 대구 중·동·서·남·북·달서구, 달성군 등 7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수성구를 포함해 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였다. 하지만 이와 같은 규제 정책에도 대구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꺾이지 않고 오히려 더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월간아파트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구는 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12월에는 전월 대비 가격이 1.59% 올랐고, 올해 역시 1월과 2월에는 전월 대비 가격이 각각 1.15%, 1.30%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구는 미분양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가구수는 419가구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도 동월 대비 1414가구 대비 무려 70.3%가 감소한 수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