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6경기 출장정지 중징계
상태바
이천수 6경기 출장정지 중징계
  • 운영자
  • 기사출고 2009년 03월 10일 21시 5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일 프로축구 K리그 2009시즌 개막경기에서 비신사적 행동을 보여줬던 전남의 이천수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징계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곽영철 상벌 위원장 주재로 열린 징계 위원회는 이천수에게 6경기 출장정지와 600만원의 벌금 그리고 2경기 페어플레이 기수로 징계를 부과했다.
 
[컨슈머타임스=뉴스관리자]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을 빚은 이천수(28.전남)가 6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10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7일 전남 드래곤즈-FC 서울 경기에서 심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취한 이천수에게 6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600만원(경기당 1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특히 상벌위원회는 징계와 더불어 출장정지 기간에 열리는 세 차례 홈 경기에서 경기 시작 직전 국제축구연맹(FIFA) 페어플레이기 입장 때 기수로 나서라는 사회봉사활동도 함께 명령했다.

선수가 심판과 관련해 받은 징계 가운데 역대 최장 경기 출전정지는 박철(당시 대전), 하리(당시 부산)가 심판에 신체접촉을 가해 받은 8경기다.

또 K-리그 선수가 징계를 통해 페어플레이 기수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제적으로도 보기 드문 일이다.

이천수는 지난 7일 서울전 후반 25분에 골을 터트렸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 올리자 부심을 향해 '주먹 감자 세리머니'와 함께 총을 쏘는 시늉을 하면서 노골 선언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심판은 당시 이 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TV 중계 화면에 그대로 노출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곽영철 프로연맹 상벌위원장은 "개막전에서 21골이 터지면선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이천수의 행동은 '옥에 티'였다"라며 "팬들을 짜증 나게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곽 위원장은 이어 "선수가 심판을 인정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으면 경기가 성립될 수 없다"라며 "이천수가 깊이 반성하고 있지만 선수는 공인이다. 불미스러운 일에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상벌위는 이천수에 대해 6경기 출장정지 처분과 함께 징계기간 동안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치러지는 전남의 홈 경기 3경기에서 페어플레이 기수로 나서라는 처벌을 내렸다.

곽 위원장은 사회봉사활동 명령에 대해 "이천수가 과거에도 두 차례나 상벌위원회에 넘겨진 적이 있었던 만큼 당시 상황을 참작해서 징계를 내렸다"라며 "자숙의 의미에서 페어플레이 기수로 활동하는 게 좋다고 의결했다. 이번 일을 통해 대스타로 거듭나라는 차원에서 내린 징계"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Tag
#천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