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국세청 '세무조사' 받아…탈세·횡령 혐의 발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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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 국세청 '세무조사' 받아…탈세·횡령 혐의 발견했나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3월 10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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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성통상
사진= 신성통상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탑텐'과 '지오지아' 등 국내 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신성통상이 세무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특별조사를 진행하는 서울청 조사 4국이 움직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이하 서울청)은 강동구에 있는 신성통상 본사에 조사 요원들을 파견해 회계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통상의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1월 진행된 것으로, 조사4국 요원들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져 정기 세무조사와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성통상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2015년 세무조사가 이뤄지지 않은게 올해 이뤄졌다"며 "정기 세무조사"라고 밝혔다.

세무조사는 크게 정기조사와 특별조사라고 불리는 비정기조사로 나뉜다. 정기조사는 말 그대로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조사로, 해당 조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러나 조사4국은 주로 기업의 탈세나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포착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부서로 익히 알려져있다. 이에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세무조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조사4국은 휠라홀딩스에 대해서도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비정기 조사를 벌여 추징금 602억원을 부과하는 등 과거와 같은 활발한 활동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신성통상의 세무조사와 관련해 탈세나 횡령등의 혐의가 포착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세무조사가 이뤄지고 있는것은 맞다"며 "이와 관련된 기사가 나왔지만 조사가 진행중이라 알고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가 추가적으로 질문을 했지만 "뭘 더 알려달라는 거냐"며 "우리쪽에서 세무조사 관련해 타 매체에도 말해준건 아무것도 없다. 더 이상 말씀드릴게 없다"며 입을 굳게 닫았다.

한편 신성통상은 지난해 9월까지 누적 매출 2718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1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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