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백신 접종 앞선 선진국, 2분기부터 경기 회복"
상태바
한은 "백신 접종 앞선 선진국, 2분기부터 경기 회복"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3월 07일 18시 4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보급 시차에 따라 올해는 선진국, 내년에는 신흥국이 경기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코로나19 백신보급과 글로벌 경기회복 향방'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은 백신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 해소, 정부의 적극적 접종 등에 힘입어 올해 말께 대부분 집단면역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흥국의 경우 백신 계약물량이 부족하고 공급 시기도 선진국 보급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 내년 중반 이후에나 집단면역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선진국의 경기 회복 속도는 올해 2분기 이후 빨라지고, 신흥국은 올해 말부터 회복 궤도에 올라 내년에 글로벌 경기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다만 충분하지 않은 백신 생산규모(세계인구의 0.5∼0.9배 수준), 백신 접종에 대한 저항, 신흥국의 미비한 접종 인프라, 변이 바이러스 전파 속도 등을 고려할 때 경기 회복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한은은 세계교역 회복이 서비스 교역 정상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봤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한 상품 교역과 달리 인적 교류가 필요한 서비스 교역은 회복 속도가 더뎌 내년 이후에나 정상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