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최태원 '수소 동맹' 맺었다…생태계 구축 속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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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최태원 '수소 동맹' 맺었다…생태계 구축 속도 外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3월 07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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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임직원들이 전사적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인식 NH농협카드 사장이 농협금융지주의 'ESG 트랜스포메이션 2025' 비전에 발맞춰 사회공헌활동과 친환경 녹색금융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1년 더 우리은행을 이끌게 됐다.

◆ 정의선·최태원 '수소 동맹' 맺었다…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선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가 생산한 수소를 현대차가 수소전기차에 활용하고, 현대차는 SK 측에 수소차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소 동맹'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최근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SK그룹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차량 1500여대를 현대차가 생산한 수소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 출시 예정인 수소카고트럭과 2024년 예정인 수소트랙터 등 수소상용차를 현대차그룹이 제공하고 SK그룹이 활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두 그룹은 수소 및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 올해 말까지 인천·울산 지역의 물류 서비스 거점인 SK내트럭하우스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각 1기씩 설치하며, 전국의 SK 주유소 등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도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SK 주유소 등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200kW급)를 설치하는 방안도 협의하는 등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

◆ 조원태 회장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모든 역량 집중"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임직원들이 전사적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창립 52주년을 맞아 사내 게시판에 올린 창립기념사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두 회사가 하나가 돼 더 큰 조직을 이루는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에 기여하자"고 밝혔다.

조 회장은 힘든 상황이지만 어려움을 기회로 전환시켜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에게 고통스러운 상황을 초래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달라질 계기를 마련해 준 것도 사실"이라며 "생존이 위태롭다고 여겨지는 현 시점에서 혁신을 말하는 것이 의아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렇기 때문에 혁신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짚었다.

조 회장은 항공업계 통폐합 추진과 관련해선 "저부터 혁신을 실천하겠다. 그 기반 위에 아시아나항공도 성공적으로 인수해 '함께, 더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 신인식 농협카드 사장 "녹색금융 강화…농업·농촌 활성화"

신인식 NH농협카드 사장이 농협금융지주의 'ESG 트랜스포메이션 2025' 비전에 발맞춰 사회공헌활동과 친환경 녹색금융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H농협카드는 올해 ESG 경영 전략과 농협만의 공익적 역할을 융합하기 위해 지역의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익기금 대상상품 확대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고령·농어촌 고객 특화 서비스 개발과 지역화폐사업 참여 확대, 지자체 데이터 분석 지원 등으로 도·농이 지속성장 가능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종이·우편물량 절감을 위해 우편명세서 모바일 전환을 확대 추진하고, 친환경 관련 서비스와 카드플레이트 소재를 이용한 특화 상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 사장은 "ESG 경영은 고객·사회와 공생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이라며 "농협의 공익적 역할도 함께 수행하기 위해 농업·농촌 활성화 및 그린뉴딜 사업과 발맞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권광석 우리은행장 연임 결정…임기 1년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1년 더 우리은행을 이끌게 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광석 현 행장을 추천했다.

자추위는 권 행장이 취임 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직 안정과 내실을 기하고 있는 점에서 점수를 줬다. 또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점, 채널 혁신의 일환으로 영업점 간 협업 체계인 VG(같이그룹)제도를 만들어 추진 중인 점, 경영 연속성 등도 함께 고려했다.

권 행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이례적으로 1년 임기를 부여받았으며, 이번에도 1년 임기를 받았다. 현행 상법상 은행장 임기는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

권 행장은 오는 5일 우리은행 임추위(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의 의사결정을 거쳐 최종 후보로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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