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예·적금 등으로 몰린 수신액이 무려 80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초저금리 상황에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0%로 떨어지며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몰렸다는 평가다.
이처럼 저축은행으로 대규모 유동성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체크카드도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저축은행 체크카드는 일반 시중은행 체크카드 못지 않게 다양한 할인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예·적금 우대금리도 노릴 수 있어 저축은행에서 목돈을 만드려는 금융소비자에겐 한번쯤은 고려해 볼만한 선택지다.
우선 개별 저축은행과 저축은행중앙회가 공동 브랜드 형태로 출시한 체크카드가 있다. △'SB WISE 체크카드' △SB 팝 체크카드(하이브리드) △Saving 체크카드 △SB톡톡 체크카드 △내가그린 체크카드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중 SB WISE 체크카드는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금융소비자라면 선택해 볼만한 체크카드다. BC카드 가맹점인 전국 모든 주유소(LPG 포함)에서 주유금액의 2%를 할인해 준다.
'SB 팝 체크카드'는 편의점과 커피숍, 쇼핑몰 등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 특화된 상품이다. 전월실적이나 할인한도의 제한 없이 전체 가맹점에 대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지만 실적이 있을 경우에는 추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대형 저축은행인 △웰컴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은 자체적인 체크카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HI 체크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 조건이나 별도의 한도 제한없이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0.3%~1%를 할인해주고 할인받은 금액은 결제계좌로 캐쉬백해준다.
또한 해당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결제계좌 잔액이 50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일부 예·적금 상품에서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쩜피팝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GS25와 GSfresh에서 사용시 자동 적립 및 행사 상품을 할인 받을 수 있고 스타벅스에서도 건당 1만원 이상 시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SBI저축은행의 '페이백 체크카드'는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뱅킹앱 '사이다뱅크'에서 입출금통장을 개설하면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체크카드도 전월 실적 제한없이 월 최대 1만원 한도로 캐시백을 제공한다.
국내 전가맹점에서 기본 0.2% 캐시백 할인이 기본이며 11번가, G마켓, 옥션, 쿠팡 등 온라인결제 시에는 1.0%를 캐시백 해준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결제 시에는 2% 캐시백을 해준다.
SBI저축은행은 결산월 직전 3개월 간 체크카드 이용실적 구간별로 예·적금 상품에 있어 0.1~0.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과거에는 저축은행의 접근성이 떨어지기에 저축은행 체크카드 또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축은행도 전국 ATM기에서 무료로 입출금이 가능해졌고, 비대면 플랫폼을 개발하고 선보이면서 체크카드의 혜택도 굉장히 좋아졌다.
따라서 저축은행을 통해 목돈을 만드는 금융소비자라면 저축은행 예·적금과 함께 체크카드 사용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