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 대신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문화가 발달하면서 지난해 와인 수입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5만4127t, 수입액은 3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24.4%, 27.3% 증가했다.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수입된 와인의 산지를 국가별로 보면 칠레가 가장 많은 1만4703t으로 전체 수입량의 27.2%를 차지했다.
이어 스페인(1만200t), 이탈리아(7453t), 프랑스(7057t), 미국(5503t), 호주(4079t) 등의 순이었다.
수입액으로 보면 프랑스산 와인이 9348만달러로 전체의 28.3%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랏다. 그 뒤를 칠레(5855만달러), 미국(5603만달러), 이탈리아(4873만달러), 스페인(2560만달러), 호주(1950만달러) 등이 이었다.
프랑스산 와인은 1t당 수입액이 1만3000달러로 칠레산 4000달러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처럼 국내 와인 소비가 늘면서 기존 주류 도매사뿐 아니라 편의점 등 유통업체도 손님 맞이에 나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 상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BGF리테일 CU는 주류 예약 서비스 'CU 와인샵'을 운영하면서 자체 와인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마트24의 경우 전체 점포의 절반 가량을 주류특화매장으로 운영 중이며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 '이달의 와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