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227.5%↑·달걀 41.7%↑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1% 오르며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농산물 작황 부진,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와 명절 수요 증가까지 겹치며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4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0(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1.1% 올랐다. 지난해 2월(1.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9월 1.0%를 나타낸 후 10월(0.1%), 11월(0.6%), 12월(0.5%), 올해 1월(0.6%)까지 0%대에 머무르다 다시 1%대로 올라섰다.
농축수산물 물가가 작황 부진과 명절 수요가 겹쳐 치솟으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농축수산물은 16.2% 오르며 2011년 2월(17.1%)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농산물은 1년 전보다 21.3% 뛰었다. 2011년 1월(24.0%)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특히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에 파 물가가 227.5%나 뛰었고 사과도 55.2% 올랐다. 고춧가루(35.0%), 쌀(12.9%) 등도 크게 올랐다.
축산물 역시 14.4% 올라 2011년 6월(16.1%)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달걀의 경우 AI 피해로 공급은 줄었는데 명절 수요는 늘어나면서 41.7% 뛰었고, 돼지고기(18.0%), 국산쇠고기(11.2%) 등도 많이 올랐다.
수산물은 1.9%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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