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선 두고 출렁이는 코스피...반등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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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선 두고 출렁이는 코스피...반등 시기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3월 04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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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본격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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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두고 등락하는 가운데 반등시기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 증시의 영향을 받겠지만 상승 추세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 오른 3076.7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040선에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3020선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우리증시를 흔들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세가 꺾이면서 시장 불안감도 완화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1.530%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금리는 전날 1.407%로 하락하면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상승곡선을 탄 코스피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 2944.45포인트로 3000선을 눈앞에 뒀다. 이후 7일 3031.68포인트로 종가기준 첫 3000선을 넘어섰으며 25일 3208.99포인트를 기록, 첫 3200선(종가기준)을 돌파했다. 이후 3000선에서 등락을 지속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본토 시장에서 인지세(거래세)를 유지한다고 발표하고 미 국채 금리가 과도한 상승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미 증시가 지표 호전과 추가 부양책 통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금리 안정으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가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인식 확대에 금리 움직임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증시 하락을 주도한 반도체, 2차전지주 등 기존 주도주들이 코스피 반등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올 2분기부터 코스피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는 물가·금리 레벨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며 "글로벌 증시 대비 단기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아있는 코스피의 상대적 부진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두 달 정도 지지부진한 흐름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2분기에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코스피 박스권인 3000~3200선을 돌파하고 거래대금은 24조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홍콩 정부의 인화세 인상 이슈로 인해 증시의 방향성이 추세적 하락으로 전환하지 않을 것"이라며 "코스피는 2900 중반에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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