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김성오, 마지막 향해 가는 빌런의 질주…극 장악한 '美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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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김성오, 마지막 향해 가는 빌런의 질주…극 장악한 '美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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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배우 김성오의 입체적인 표현력이 이입을 높였다.

지난 1,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에서는 오직 지오(김래원 분)를 처리하기 위해 움직이는 이손(김성오 분)의 서사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손은 지오가 유나(정다은 분)가 있는 별장으로 향했다는 말에 곧장 달려갔고 불길한 예감에 휩싸였다. 바로 유나가 쓰러져 있었던 것. 이어 붉어진 눈가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이손의 면면에서 느껴지는 크나큰 슬픔은 시청자들마저 울컥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원이(안창환 분)를 이용해 지오를 만난 이손은 치열한 격투 끝에 결국 쓰러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미세하게 살짝 움직이는 이손의 모습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예상케 했다.

뿐만 아니라 이손은 류중권(안내상 분)에게 받은 약물이 있다는 김철수의 말에 지오를 향한 살기를 드러냈다. 특히 싸늘한 기운이 웃도는 이손의 눈에는 지오 만을 잡을 수 있다면 죽음도 불사르겠단 다짐이 고스란히 느껴져 브라운관을 절로 숨죽이게 했다.

김성오는 악행을 일삼는 무조건적인 빌런이 아닌 인간의 욕망을 대변하는 빌런 '이손'을 탄생시켰다. 더불어 묵묵히 임무만을 수행하던 캐릭터에서 서서히 감정을 드러내는 찰나까지 섬세한 조율로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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