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세계 인구 2위 인도에 생산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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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세계 인구 2위 인도에 생산기지 구축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2월 23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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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오리온이 약 17조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세계 2위 인구 대국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오리온은 지난 22일 인도 라자스탄 주에 위치한 오리온 인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오리온 인도 공장은 중국(5개), 베트남(2개), 러시아(2개)에 이은 10번째 해외 생산 기지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수입 공급하던 인도 유통 물량을 인도 공장에서 직접 조달함으로써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오리온은 인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현지 제조업체인 '만 벤처스'와 생산관리 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앞으로 생산은 만 벤처스가 전담하고 오리온은 제품 관리는 물론, 영업, 마케팅 등 생산을 제외한 전 과정을 관할하게 된다.

초기에는 세계적인 제품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초코파이를 집중 생산하고 향후 비스킷, 스낵 등 제품군을 확대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이커머스 판매를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중국·베트남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규모 전통 채널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오리온의 해외 매출 규모는 오리온 전체 매출의 65% 이상을 차지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인도 공장 완공을 계기로 13억에 달하는 인구와 광활한 영토로 무한한 잠재성을 지닌 인도 신시장 개척에 가속 폐달을 밟게 됐다"며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수의 제과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도 또 하나의 K-푸드 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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