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백신 접종 시작… 보건소·요양병원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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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백신 접종 시작… 보건소·요양병원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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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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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사흘 뒤인 오는 26일 9시부터 국내에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 1개월 만이다.

방역당국은 23일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04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6일부터,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접종에 돌입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은 총 28만9271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93.6%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자체 접종과 방문 접종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노인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상주 의사가 없는 시설에서는 보건소 방문팀이나 시설별로 계약된 의사가 직접 찾아가서 주사를 놓는다. 각 보건소는 3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은 토요일인 27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오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물량은 5만8500명분(11만7000회분) 이다.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약 5만5000명이 맞게 된다.

화이자 백신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가운데 하나로 관리가 다소 까다롭다. 영하 75도 안팎에서 보관해야 하고 해동·희석 등 사용 전 처리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대구 지역예방접종센터(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등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5곳에서 먼저 시작된다.

앞서 정부는 올해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해 일상생활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집단면역의 연기나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 곳곳에 변수가 남아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백신 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고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일정대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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