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완승으로 끝난 ITC 배터리 소송, 합의가 관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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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완승으로 끝난 ITC 배터리 소송, 합의가 관건 外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2월 20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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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SK의 배터리 분쟁이 LG의 완승으로 끝났다(사진=연합뉴스)
LG와 SK의 배터리 분쟁이 LG의 완승으로 끝났다(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이 LG측의 완승으로 끝났다.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이 기존 상시직 뿐 아니라 앞으로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에게도 주식을 무상 부여하기로 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균주 도용 문제를 둘러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기싸움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악성 리뷰를 차단하고 그간 논란이 됐던 광고 노출 기준을 공개하기로 했다.

◆ LG 완승으로 끝난 ITC 배터리 소송, 합의가 관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줬다.

ITC는 LG 측이 영업비밀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범주를 모두 인정해줬다. SK이노베이션에는 미국 내 배터리 팩과 셀, 모듈, 부품, 소재 등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전 제품에 대해 10년간의 수입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2019년 4월 시작된 이번 소송은 LG의 완승으로 끝난 셈이다.

이번 ITC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양사의 배상금 합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SK 입장에선 수입금지를 풀고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배터리 생산을 계속해서 정상화하려면 소송이 장기화하는 것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다만 ITC 소송에서 이긴 LG측이 배상금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면서 배상금 액수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쿠팡, 상시직 전환하는 일용직에게도 주식 부여

쿠팡이 내달 5일까지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에게도 주식을 부여하기로 했다. 목표 인원은 약 3000명이다. 전환 규모는 물류센터별로 상이하며 채용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쿠팡은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성장 과실을 나누기 위해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주식을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현장 직원과 비매니저급 직원에 대한 1000억원 규모 주식 지급 계획을 밝혔다.

이어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는 지난 15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미 증시 상장에 따라 일회성 주식 부여 프로그램을 통해 (1인당) 약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된다"고 공지했다.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은 4월께로 예상된다. 상장 주식 수와 공모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한숨 돌린 대웅제약…'나보타' 미국 판매 재개

균주 도용 의혹이 인정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명 주보)'가 미국 내 판매를 재개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2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 제조공정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보고 21개월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나보타는 15일(현지시간)부터 판매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으나 미국연방순회항소법원이 긴급 임시 가처분 신청을 승인함에 따라 판매가 재개됐다. 긴급 임시 가처분은 항소법원의 본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나올 때까지 유효하다.

대웅제약은 ITC의 최종결정에 대한 항소 절차에도 착수했다. 대웅제약의 항소 로펌 '골드스타인 앤 러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신속심사 절차를 요청했다.

◆ 배달의민족, 악성 리뷰·광고 노출 기준 손본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1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을지로위원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이하 전가협)와 상생협약식을 가졌다. 배민과 전가협은 '배달플랫폼 상생협의회'를 꾸려 서비스 이용 전반에 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배민은 점주들이 단골 고객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이 동의하는 경우 고객 전화번호를 보다 쉽게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한다. 주문 접수 시 고객의 과거 주문 횟수도 보여 주기로 했다.

그 동안 분란의 대상이 됐던 광고노출 기준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월정액 광고(울트라콜)의 경우 위치기반 정렬방식을 우선적으로 노출되도록 기준을 정함으로써 자영업자간 과도한 경쟁을 통한 출혈을 방지한다.

이용자가 남기는 리뷰에 대해서도 점주 요청 시 악성리뷰를 일정 기간 게시하지 않도록 해 자영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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