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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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2월 19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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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비전 2025로 견실한 성장 이끌겠다"
사진=새마을금고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올해 '새마을금고 비전 2025'를 통해 비금융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는 자산 200조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상호금융기관'으로 올라섰다.

더욱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라는 최악의 변수가 존재했지만 새마을금고가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박 회장의 경영철학과 리더십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박 회장은 올해 코로나19 및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다양한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다시 한번 새마을금고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Q. 2020년을 되돌아 볼 때 소감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새마을금고 총자산 200조 시대를 연 것입니다.

새마을금고는 제가 취임전인 2017년말 약 150조이던 자산이 약 40%가량 성장해, 지난 12월 기준으로 새마을금고 총자산 209조를 달성했습니다.

저는 중앙회장 취임 이후'금고가 먼저다'라는 가치를 내세워 새마을금고의 자율적 책임 경영을 강조해왔습니다.

동시에 중앙회의 지원기능을 강화했습니다. 금고가 중앙회에 납부하는 각종 분담금을 경감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중앙회 경영에 적극 반영했습니다.

또한 디지털금융부문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저력과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산 200조 시대를 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새마을금고는 자산 200조 원을 목적지가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Q. 지난해 새마을금고가 자산 200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이외에도 중앙회장 취임 후 중앙회장 취임 후 주요성과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맞춰 '디지털금융강화'에도 힘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5월에는 기존 스마트뱅킹을 리뉴얼한'MG더뱅킹'을 출시했습니다.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실버세대도 쉽게 접근하도록 직관적으로 화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며,'간편패스'기능을 도입 거래의 보안성은 높이면서 거래절차는 간단히 구성했습니다.

또한 11월에는 새마을금고 고객(콜)센터 고도화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느린말 서비스 및 실시간 음성-문자 변환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각장애인과 실버세대, 모바일 사용자들의 이용 편의를 크게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새마을금고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기존 모델인 배우 신혜선과 함께 '트로트 대세'영탁이 함께해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가수 영탁이 갖고 있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지쳐 있는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고 광고모델로 선정하게 되었는데요,'새마을금고야 말로 금융의 찐'이라는 메시지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회원들을 찾아 뵙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12월 3일 '새마을금고역사관'기공식을 가졌습니다. 새마을금고는 1963년 경남 산청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역사관은 2021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새마을금고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새마을금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다양한 전시문화 시설을 제공하는 지역 문화의 허브로 자리매김 할 계획입니다.

Q.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지표인 재무현황 및 감독체계의 변화에 대해 회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에서도 새마을금고는 꾸준히 성장중이며, 연체대출비율, 고정이하비율 등 대표적 재무지표도 상호금융기관 중 우수합니다.

2020년 12월말 기준으로 이익잉여금으로 적립한 금액은 6조8600억 원, 출자금은 9조1000억원으로, 총자산의 약 8%에 달하는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새마을금고 사고 예방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사고예방을 위한 검사업무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18년 3월 금고감독위원회를 설치하였으며, 동 위원회 소속 검사원들이 전체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2년 1회 이상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 상시검사 모니터링을 통해 금고의 고 위험영역을 집중 점검하는 등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실시하는 정부합동감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예금자보호제도 등 새마을금고의 안전성 현황에 대해 궁금합니다.

== 새마을금고는 1983년부터 새마을금고법에 의해 은행보다도 먼저 예금자보호제도를 도입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왔습니다.

만약 새마을금고가 고객의 예·적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은행권과 동일하게 예금자들에게 1인당 5000만원까지(원리금 포함) 예·적금을 지급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새마을금고에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만도 1조9000억 원에 달합니다.

또한, 필요시 국가로부터 차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구비되어 있으며, 유동성 확보(대응)와 예·적금인출 대비 차원에서 상환준비금 9조 42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예금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예·적금을 찾을 수 있으므로 안심하고 거래하시면 됩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과거 IMF외환위기 당시에도 새마을금고는 공적자금 지원 없이 위기를 극복했을 만큼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Q. 현재 진행중인 새마을금고 사회공헌 및 국제협력개발사업 현황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새마을금고중앙회는'사회적 책임완수'를 주요 경영목표로 삼고 사회공헌전담부서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019년말 기준으로 약 1,559억원 이상을 지원·투자 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난 3월에는 새마을금고의 정성을 모아 약 11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등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4차례에 걸쳐 16억원을 지원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새마을금고에서는 회원들이 전통시장이나 지역의 소상공인 가게를 이용한 영수증을 가지고 오면 중앙회에서 지원한 마케팅 물품, 금리혜택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혈액수급 부족 문제를 돕기 위해'MG가족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코로나 긴급금융'을 실시해 2월 4일 기준으로 긴급자금대출 약416억원 과 상환유예 2조5500만원의 긴급금융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여름은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새마을금고에서는 집중호우 수해지역 지원을 위해 약 5억 4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이재민들이 임시 거주가 가능한 'MG희망하우스'를 만들어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새마을금고의 자랑인 국제협력사업은 코로나로 인한 급격한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진행되었습니다.

1993년 태국저축신용협동조합연합회(FSCT)와의 교류를 시작으로,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원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제무대에 새마을금고를 알렸습니다. 2020년 초에는 국제교류의 대상을 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EACB) 및 베트남협동조합연맹(VCA)으로 확대해 교류의 범위와 수혜지역을 넓혔습니다.

또한 미얀마, 우간다와 같은 개발도상국가들을 대상으로 새마을금고 시스템(플랫폼)을 전파해왔는데, 미얀마에서는 새마을금고를 활용한 소득증대사업이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고, 우간다 에서는 새마을금고의 법인화, 대형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라오스에서는 중앙정부 주도의 새마을금고 교육개최 등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연수를 대신해 진행한 온라인 세미나가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되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200조원 시대 비전에 맞는 새마을금고의 2021년 경영계획은 무엇인가요.

== 새마을금고는 자산 200조 달성이라는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일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11월 23일'새마을금고 비전 2025'를 선언했습니다.'새마을금고 비전 2025'는 '앞으로 100년 ! The Smart MG · 더 따뜻한 새마을금고' 라는 슬로건으로, 새마을금고 백년대계를 위한 청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새마을금고 상생경영을 위해 신(新) 성장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비(非) 금융사업 진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태블릿 브랜치, AI기반 상담 서비스 도입 등 언택트 시대에 맞는 금융환경을 구축해 회원 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입니다.

아울러 그린경제 실현을 위한'그린뉴딜' 사업의 확대와 메세나 사업 및 MG역사관 건립 등을 통해 새마을금고 회원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새마을금고 국외 설립전파를 통해'포용금융'의 한류를 이끌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마을금고의'연대와 협력 DNA'로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위기 극복을 선도하는 새마을금고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1957년 1월 울산광역시에서 태어난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맡았다. 이후 울산광역시의원, 울산광역시 동구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울산동구의회 전반기 부의장 등을 맡으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8년 2월에 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당선되며 새마을금고의 자산 200조원 돌파 등 다양한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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