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자산운용사도 비트코인 손댔다…"조금 해보기 시작"
상태바
세계최대 자산운용사도 비트코인 손댔다…"조금 해보기 시작"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2월 18일 10시 0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랙록 CIO "현금 일부를 가상화폐로 보유하는 게 타당해보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17일(현지시간)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다.

블랙록의 글로벌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릭 리더는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오늘날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보기드물 정도"라면서도 "사람들은 가치 저장소를 찾는다. 물가가 계속 오르고 빚이 늘어날 것이란 가정 하에 가치가 오를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더 CIO는 "그래서 우리는 그것(비트코인)을 조금 해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랙록은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2개 펀드의 잠재적 투자 대상으로 추가한 바 있다.

리더 CIO의 인터뷰는 전날 비트코인이 사상 첫 5만달러 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런 움직임을 공식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투자와 뉴욕멜론은행(BNY 멜론), 마스터카드 등 일부 금융사의 관련 사업 발표로 급등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만 가격이 70% 이상 뛰어오른 데 대해 리더 CIO는 "내 느낌에 기술이 진화하고 규제 역시 다수의 사람이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추가해야 한다고 깨닫는 지점까지 진화했다"면서 "그래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많은 현금을 보유 중"이라면서 "듀레이션(투자자금 회수기간)도 금리도 헤지 수단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자산으로 다각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비트코인 시장 진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금 자산의 일정 부분을 가상화폐와 같은 것으로 보유하는 게 내게는 타당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욕에 본사를 둔 블랙록은 작년 4분기 말 기준 8조6천8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