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톡톡] 버리는 화장품,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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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톡톡] 버리는 화장품,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은?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2월 10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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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화장품 구매가 많은 만큼 버려지는 화장품들도 많다. 유통기한을 넘겨 다 쓰지 못한 화장품과 파운데이션이나 립스틱이 얼굴색과 맞지 않아 몇 번 바르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는 허다하다.

그러나 내용물들을 그냥 버려서는 절대 안된다. 화장품 내용물 속 재료는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이다. 화학성분으로 생기는 거품은 바다 표면에 피막을 형성, 빛과 산소 공급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화장품에 따라 분리배출 법이 달라 번거롭지만 제품을 구매한 만큼 환경을 생각해 잘 버리는 매너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화장품 내용물을 어떻게 버려야 할까. 우선 쿠션 팩트는 쿠션을 용기에서 분리한 다음 내용물을 휴지에 싸서 일반 쓰레기로 버린다. 케이스는 분리배출 한다. 아이섀도와 파우더는 나무젓가락으로 남은 내용물을 긁어내 일반 쓰레기로 버린다. 가루 날림을 막기 위해 앰플이나 오일 두세 방울을 떨어뜨리는 것도 좋다.

유분이 있는 로션이나 크림, 파운데이션 등은 키친타월을 바닥에 깔고 내용물을 덜어내 기름기를 최소화한 뒤 휴지에 싸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토너는 오일보다 더 묽고 양이 많으므로, 비닐봉지에 신문지를 구겨놓은 뒤 토너를 부어 흡수시킨다. 상온에 일정 시간 방치해 신문지를 건조시킨 뒤 신문지는 일반 쓰레기로, 비닐은 비닐로 분리배출 한다.

페이스와 보디 오일은 용기 안에 남은 오일이 소량일 경우 키친타월로 깨끗이 닦아낸 후 타월을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만약 남은 양이 많은 경우엔 종이컵이나 우유팩 안에 신문지를 뭉쳐서 넣은 다음 그 안에 오일을 부어 흡수시킨 뒤 신문지를 일반 쓰레기로 배출한다.

버리는 립스틱의 경우 냉동실에 1~2시간 넣어둔 뒤 휴지로 잡고 당겨주면 내용물이 쏙 나온다. 내용물은 휴지에 싸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만약 안에 잔여물이 남아있다면 면봉을 이용하거나 클렌징 워터 등으로 깨끗하게 닦아 케이스를 분리배출 한다.

이와 함께 화장품 용기를 버릴 때도 주의해야 한다. 내용물을 다 사용한 뒤에도 용기 속에 묻어있기 때문이다. 우선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화장품 용기를 재질에 따라 분리배출 하는 것'과 '내용물을 깨끗이 비워내는 것'이다.

석유계 원료를 혼합해놓은 것이 대부분인 화장품은 마치 기름을 버리는 과정과 비슷하다. 이러한 화장품 내용물은 키친타월 혹은 신문지로 닦아내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화장품 용기는 재질에 따라 플라스틱류, 유리병, 캔류 등으로 분리배출을 해야 한다.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가능하며 모든 화장품 용기 뒤에 재질이 표시돼 있어 확인하면 된다. 여기에는 합성수지류(PET, PVC, PE, PP, PS, PSP) 소재의 용기와 포장재, 기타 플라스틱류, 1회용 봉투 등이 있다.

플라스틱 용기의 경우 나무나 금속 소재로 된 뚜껑과 부착된 라벨을 제거한 후 압착해 배출한다. 튜브형 용기는 중간 부분을 잘라 남아 있는 내용물을 깔끔하게 제거한 뒤 배출한다. 재활용 표시가 있는 비닐류(화장품을 담는 용도)는 따로 모아 흩날리지 않게 배출하는데 재활용 표시가 없는 비닐류는 분리수거 대상이 아니라 일반 쓰레기로 배출한다.

금속(알루미늄, 철) 용기는 최대한 압착해 버린다. 미스트나 스프레이 용기 등은 내용물을 비우고 구멍을 내 남아 있는 가스를 완전히 빼낸 뒤 분리배출 해야 한다.

유리병은 크게 재사용과 재활용으로 나뉜다. 음료병이나 주류병 등 재사용대상은 뚜껑을 제거한 뒤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이 씻어 소매점에서 환불받거나 재활용품을 버리는 곳에 내놓으면 된다. 하지만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에 해당되기 때문에 남은 내용물을 버리고 물로 깨끗이 씻어 재활용으로 분리배출 한다.

아울러 화장품용 용기는 여러 가지 재질로 혼합돼 있는 것이 많다. 에센스의 경우 유리병 또는 플라스틱병에 스포이드가 붙어있는데 이 경우 스포이드 부분은 유리로, 나머지는 재질에 따라 분리배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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