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곧 ESG'…손병환 회장, ESG비전 탈석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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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곧 ESG'…손병환 회장, ESG비전 탈석탄 선언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2월 04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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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2021 경영전략회의 개최
사진=NH농협금융지주
사진=NH농협금융지주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탈석탄금융을 선언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3일 서울 중구에 소재한 본사 화상회의실에서 '2021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손병환 회장, 계열사 CEO, 지주 및 계열사 임원, 부서장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현장과 화상을 연결하는 쌍방향 회의로 진행됐으며,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회의의 전 과정이 유튜브로 생중계 됐다.

손 회장은 △NH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저축은행에 우수 자회사 상을 수여하고 "대면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최대한 적립했음에도 목표손익을 달성했다"고 노고를 격려했다.

아울러 농협금융이 나아갈 비전으로 △디지털 △ESG △사업 전문성 △농산업 가치제고 △글로벌 △관계·소통 강화로 정했다.

특히 이날 회의의 핵심은 'ESG 비전과 탈석탄금융 선언'에 맞춰졌다. 농협금융은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과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ESG 경영체제로의 완전한 전환인 'ESG 트랜스포메이션 2025' 비전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향후 국내외 석탄 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PF대출과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친환경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의 '탈석탄금융'을 선언했다.

농협금융은 ESG 의사결정 체계로서 이사회 내 ESG 관련 위원회인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와 회장 주관의 'ESG전략협의회'를 신설해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기존 전담조직인 'ESG추진팀'도 'ESG추진단'으로 격상할 계획이다.

또한 ESG투자도 농협의 특성을 반영해 신재생에너지 투자 등의 그린 임팩트 금융과 친환경 농업 및 농식품 기업을 지원하는 농업 임팩트 금융의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ESG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피보팅 전략도 수립했다. 농협의 정체성과 사회공헌 역할을 강화하여 환경과 연관된 농촌봉사 등을 확대하고 업무차량 전기차 교체, 태양광 패널 설치 등 물리적 자원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활동을 즉각 실시할 방침이다.

손병환 회장은 "ESG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며 시대 흐름에 앞서 선제적으로, 그리고 농협이 기존에 해오던 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을 ESG 관점에서 재정립하여 체계적으로 ESG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업·농촌과 함께 성장해온 농협은 태생적으로 ESG에 최적화된 조직"임을 강조하며 "농협=ESG, 농협이 곧 ESG라는 인식으로 농협금융의 존재가치를 확산시키고, 국민과 지역사회 그리고 환경에 기여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대 금융지주 위상에 걸맞게 시장경쟁력 제고를 통한 범농협 수익센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며 "금융 본연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본질에 집중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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