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평균 전셋값 '4억원' 돌파…넉 달 새 5000만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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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평균 전셋값 '4억원' 돌파…넉 달 새 5000만원 급등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2월 02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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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4억원을 넘어섰다. 

2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1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1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4억원을 넘기며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 2016년 11월 3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9월 3억5000만원을 넘기며 5000만원이 오르는데 3년 10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3억5000만원에서 4억원까지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4개월이었다.

실제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월 2억5656만원에서 11월 3억1066만원으로 처음 3억원을 넘겼고 지난달 3억2644만원으로 올라 1년 동안 27.2%(6988만원) 뛰었다. 1년간 경기에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하남시로, 상승률이 55.8%에 달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해 1월 4억7796만원에서 8월 5억1011만원으로 5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달 5억8827만원을 기록하며 6억원을 넘보고 있다. 1년간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성북구(31.4%)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8월 새 임대차보호법이 본격 시행된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해 기존 주택에 2년 더 거주하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 매물이 크게 줄어 전세난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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