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연일 사상최고치 행진… 1200달러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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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연일 사상최고치 행진… 1200달러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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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1월 26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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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의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9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온스당 1200달러에 근접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21.20달러(1.8%) 오른 온스당 1,187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물 금은 온스당 1,188.6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이달에만 14%나 올랐고, 9일 연속 상승한 것은 198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금값의 올해 상승률은 34%에 이르고 있다.

금값의 거침없는 상승세는 미 달러화 가치의 추락 속에 금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날도 금값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00t의 금을 매입했던 인도중앙은행(RBI)이 추가로 금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상승했다.

인도의 일간 파이낸셜크로니클은 이날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RBI가 IMF로부터 금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IMF는 이달 초 재정 확대를 위해 보유 중인 금 가운데 200t을 RBI에 67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 이는 IMF가 매각키로 한 금 403t의 절반 수준이다.

인도에 이어 모리셔스도 IMF의 금을 소량 매입했고,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도 금 보유량을 늘리려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레이어스 프리셔스 메탈스 매니지먼트의 트레이더인 데이비드 리는 블룸버그 통신에 각국 중앙은행과 헤지펀드들이 대거 금을 사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에 달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미 달러화는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가치가 87.22엔에까지 거래되며 14년만의 최저치에 근접하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1.5142달러까지 거래되며 작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인덱스는 74.27로 1.1% 하락했다.

한편 달러화 가치 추락 속에 12월물 은은 1.7% 오르고 12월물 구리는 1.6% 오르는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상승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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