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지난해 카드 승인금액 연간증가율은 3.4%로 카드 승인실적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28일 '2020년 4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88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217억3000건으로 0.1% 감소했다.
특히 승인금액 연간증가율은 3.4%로 지난 2005년 카드 승인실적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저치는 2013년 4.7%였다.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29조원, 승인건수는 54억2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증가, 4.2% 감소했다.
작년 4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88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반면 승인건수는 50억9000건으로 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 역시 승인금액은 늘고 승인건수가 줄었다. 승인금액은 40조9000억원, 승인건수는 3억3000건으로 각각 3.0% 늘고, 4.3% 줄었다.
소비업종을 살펴보면 소비생활과 관련이 높은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15.3%)이 증가했지만, 운수업(60.0%),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46.3%), 숙박 및 음식점업(21.1%) 등이 감소를 기록했다.
소비업종별로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다. 비대면과 온라인 구매 증가와 함께 자동차 판매가 늘며 오프라인 관련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운수업은 항공, 철도, 버스 등 교통수단 이용이 줄며 전년 대비 60.0% 감소했다.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 관련업 매출 부진으로 46.3%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사적 모임·회식 감소 등으로 21.1%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