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35조9939억 원…전년 대비 29.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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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35조9939억 원…전년 대비 29.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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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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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삼성전자는 28일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5조9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36조8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 순이익은 26조4078억원으로 21.48%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9조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5% 늘어나 시장 전망치 9조470억원에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 세트 사업 매출 감소와 마케팅비 증가, 부정적 환율 영향 등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14.7%로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모두 증가했다.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1조5515억원과 6조6071억원이었다.

매출은 세트 제품 경쟁 심화와 메모리 가격 하락, 부정적 환율의 영향이 있었다.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소비자용 응용처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했으나 평균판매단가(ASP)가 지속 하락하고 신규 라인 양산 관련 초기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주요 글로벌 고객사 주문이 늘었으나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줄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중소형 패널 가동률이 큰 폭으로 늘었고 대형 패널 시황 개선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무선 사업부는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늘어 매출 이익이 줄어들었으나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전년 수준의 견조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증설 대응과 해외 4G·5G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가전사업부(CE)는 연말 성수기 중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를 유지했으나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4분기 환영향과 관련해 달러화·유로화 및 주요 이머징마켓 통화 대부분이 원화 대비 크게 약세를 보여 부품사업 위주로 전 분기 대비 약 1조4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

올해 1분기는 '갤럭시 S21' 조기 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전사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메모리는 지속적인 모바일 수요와 데이터센터 수요 회복에도 부정적 환영향과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System on Chip)·CIS(CMOS Image Sensor)·DDI(Display Driver IC) 공급을 확대하고 파운드리는 극자외선(EUV) 5나노미터(nm·10억분의 1) SoC, 8나노 HPC 칩 생산을 늘릴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중소형 패널은 전분기 대비 실적이 상당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용이 확대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패널은 퀀텀닷 디스플레이(QD) 기술 기반 사업 구조 전환을 지속할 방침이다.

무선은 '갤럭시 S21'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중저가 신모델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CE는 계절적 비수기 속 판매 둔화가 예상되지만 신제품 적기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 예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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