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재팬' 못이긴 일본 맥주…지난해 수입액 8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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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 못이긴 일본 맥주…지난해 수입액 86% 급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28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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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맥주를 판촉 중인 한 롯데슈퍼 매장(사진=이화연 기자)
아사히 맥주를 판촉 중인 한 롯데슈퍼 매장(사진=이화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노 재팬' 영향으로 지난해에도 국내 일본 맥주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맥주는 네덜란드, 미국, 중국 등에 밀려 9위로 추락했다.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566만8000달러로 전년보다 85.7% 줄었다.

아사히·삿포로·기린 등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8년 7830만달러로 최고치를 찍었다가 불매운동이 촉발한 2019년 3975만6000달러로 급감했다.

일본 맥주는 2009년부터 수입 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수입액은 2위 중국 맥주(4091만2000 달러)의 2배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9년에는 수입액이 4000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중국 맥주(4345만5000달러)에 역전당해 2위로 내려왔다. 불매 의식이 확산한 지난해에는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수입 맥주의 원산지를 보면 1위는 네덜란드(4070만4000달러)였다. 이어 미국(3494만9000달러), 중국(3234만1000달러), 벨기에(2671만달러) 순이었다.

다만 일부 마트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맥주의 '4캔 1만원' 판촉 행사 등이 재개되면서 수입액은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12월 수입액은 74만6000달러로 불매운동 직전인 2019년 6월(790만4000달러)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일본 맥주 수입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전체 맥주 수입액은 2억2692만달러로 전년보다 19.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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