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체질 개선…SKT, 야구단 매각·KT, 파워텔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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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체질 개선…SKT, 야구단 매각·KT, 파워텔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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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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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통신업계가 신성장사업 발굴을 위해 연이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6일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에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매각으로 아마추어 스포츠 저변 확대와 한국 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업계는 SK텔레콤이 야구단을 인수한 지난 2000년과 지금의 통신업이 경쟁상황은 물론 사업 비전도 완전히 달라졌다고 보고 있다.

국내 이통 시장은 지난 2000년대 폭발적인 성장기를 보였고 현재는 전체 가입자가 7000만명을 넘어섰다. 추가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통구조가 온라인으로 달라지고 있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AI) 빅테크·마케팅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SK텔레콤의 비전에 맞춰 앞으로 기업소비자간거래(B2C)보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KT도 최근 무전기 기업 KT파워텔을 디지털 보안장비 제조업체 아이디스에 매각했다.

KT파워텔은 LTE와 5G로 급속히 진화한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지난 2010년 1270억원에 달하던 매출이 2019년 627억원으로 감소했다. 

KT가 통신사업 계열사를 매각한 것은 2002년 민영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이번 KT파워텔 매각으로 신성장 동력의 재원을 확보하고 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그룹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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