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업계 "밤 9시 셧다운에 생계 위협…영업시간 총량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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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업계 "밤 9시 셧다운에 생계 위협…영업시간 총량제 필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26일 21시 10분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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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유흥가(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번화가(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주점업계가 '저녁 9시 셧다운' 지침을 완화해 줄 것을 정부와 방역당국에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26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음식점·호프 비상대책위원회,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와 공동으로 호소문을 발표했다.

저녁장사가 주 수입원인 주점업계의 특성을 감안해 '영업시간 제한 완화' 또는 '영업시간 총량제'를 도입해달라는 게 핵심 내용이다.

협회 등은 호소문에서 "지난해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고객이 급감하면서 소상공인들의 연간 매출이 70~90%까지 폭락했다"며 "특히 저녁 시간대에 대다수 매출이 발생하는 대중 주점들은 9시 영업제한으로 심각한 생계의 위협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늦게 문을 열어 이튿날 새벽 1~2시까지 손님을 맞던 주점업계에 저녁 9시 강제 영업제한은 아예 가게 문을 닫으라는 사실상 셧다운 정책"이라며 "주점들은 배달도 어렵고 재난지원금도 1~2개월치 운영비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업시간 총량제'가 형평성 논란과 저녁 9시에 사람들이 몰리는 부작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협회 등은 "현재 업종 구분 없이 저녁 9시 이후 영업이 일괄 금지됨에 따라 오후 늦게 영업을 개시하는 대중 주점은 매출도 20~30%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하루 영업 가능시간의 총량을 정하고 업종별 특성에 따라 개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총량제를 허용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그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1년 가까이 정부 정책을 묵묵히 따르며 버텨왔지만 더 이상은 감내할 수 없는 극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셧 다운' 영업제한 조치로 '넉 다운'된 저희 주점업 소상공인들의 간곡한 호소를 받아들여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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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호프집 2021-01-26 23:05:13
일본 독일 제한기준 ㅋㅋㅋ 기가 찹니다 거긴 제한을 두고 보상을 해주자나요영업시간 강제로 막으셨으면 마땅한 보상을 해주세요 안해주실꺼면 풀어주세요 저희도 더이상 버틸 힘이 없어요 방역에 도움되기위해 몇달을 참았습니다 ..더이상은 버틸 수가 없어요 대출도 더이상 안되구요 저희도 가정이 있고 다음달 출산 앞두고 있어요 .. 병원비 출산준비 등등 저희도 막막합니다....ㅠㅠ최저임금도 오르고 수도세 쓰레기봉지값 등등 임대료 대출금...이자 저희도 살 구멍을 주시고 제한을 주시던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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