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5배 성장…"올해 매출 10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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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5배 성장…"올해 매출 1000억 목표"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26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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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라이브 방송 화면 (사진= 현대홈쇼핑 제공)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현대홈쇼핑이 '라이브 커머스' 사업 출범 2년 만에 매출 규모가 5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확대와 콘텐츠 강화를 통해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 매출이 285억원을 기록, 연간 누적 시청자 수도 250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론칭 첫해 매출인 50억원 보다 6배 가량 급증한 규모다.

생방송 매출과 시청자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방송 1회당 매출은 평균 3000만원으로 지난 2019년(1500만원)과 비교해 두 배 증가했다. 방송 1회당 시청자 수도 평균 2만~3만명을 기록해 2019년(1만명 수준)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현대홈쇼핑 측은 라이브 커머스 사업 호조에 대해 TV홈쇼핑의 전문성을 접목한 운영 방식과 라이브 커머스 전문 쇼호스트 육성, 선제적인 방송 확대가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문적인 TV홈쇼핑 운영 방식을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접목한 전략이 매출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우아쇼', '스타쇼', '초밀착뷰티쇼' 등 일반 TV홈쇼핑과 같은 고정 프로그램을 쇼핑라이브에 선보이는가 하면, 카드 할인 등 방송 중 혜택을 강화한 게 기존 TV홈쇼핑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부터 라이브 커머스 방송 횟수와 방송 시간대를 대폭 늘린 것도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현대홈쇼핑은 2019년 매주 12회 진행하던 방송을 지난해 주 26회로 늘렸다. 방송 시간대도 기존 퇴근 시간(오후 6시~9시)대에만 운영하던 것을 오전 시간(오전 10시~오후 1시)대로도 확대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 규모를 1000억원대로 키우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라이브 커머스 운영 인력을 10여 명 추가할 계획이며 전문 쇼호스트도 두 배 가량 늘릴 예정이다.

쇼핑라이브 방송 횟수 또한 주 50회 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고정 프로그램도 현재 7개에서 15개로 확대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120억원을 투자한 뷰티MCN '디퍼런트밀리언즈'와 협업을 통한 미디어 콘텐츠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홍성일 현대홈쇼핑 H몰사업부장(상무)은 "앞으로 '쇼핑라이브'를 기존 TV홈쇼핑, 현대H몰(온라인몰), 현대홈쇼핑플러스샵(T커머스)에 버금가는 '제4의 채널'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라이브 커머스 전용 상품과 맞춤형 콘텐츠 등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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