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ESG경영에 농업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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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ESG경영에 농업을 더하다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27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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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ESG경영에 농업금융 접목…강점과 특색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사진=NH농협은행
사진=NH농협은행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NH농협은행이 ESG경영에 있어 농협은행만의 강점인 농업금융을 접목시켜 은행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취임 당시 ESG 경영 강화를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녹색금융사업단을 출범시키며 '그린뉴딜' 사업에 5년간 8조원을 투입하는 등 ESG 경영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선 농협은행은 올해부터 농업금융부·대손보전기금부와 함께 농업·녹색금융부문이란 이름으로 합쳐 분리독립 시켰다. ESG경영을 위한 신호탄인 셈이다.

여기에 스마트팜종합자금팀이 신설돼 ESG와 관련된 부분을 여신 심사에 반영할 전망이다. 농협은행은 자체적으로 △ LED조명 교체 △ 은행 주차장에 전기 충전시설 설치 △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 △은행 소유 건물에 태양광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국내외 중소형 사모펀드 운용사와 벤처캐피탈 등에도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청한 'ISO 14001' 환경경영체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농협은행의 'ISO 14001' 인증은 기업이 환경경영을 사업방침으로 삼고 이를 관리 및 개선하는지를 평가해 부여한다는 점에서 ESG경영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뿐만 아니라 은행업권 최초로 ESG지수인 'NH그린성장지수'를 도입했다. 해당 지수는 농협은행이 자체 개발한 비재무 평가등급체계다. 이를 통해 ESG분야별 기업의 인증 및 도입 현황을 최고 1등급에서 최저 3등급으로 나눴다. 기존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범주에서 'G'를 'Growth' 성장 분야로 대체한 점이 특징이다.

E(환경) 분야는 친환경 농축산물 인증,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 녹색경영기업 환경성 평가 A등급 이상, 신재생에너지시설 도입 기업, 스마트팜 농가 등이 우대 대상이며, (예비)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S(사회) 분야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HACCP인증, 기술보증기금의 벤처기업 인증 기업 등은 G(성장) 분야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은 NH그린성장지수를 바탕으로 한 'NH농식품그린성장론'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녹색분야 혁신 우수기업 우대상품으로 농식품 관련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친환경 및 사회적 기업 인증 등이 확인될 경우 'NH그린성장지수' 등급에 따라 대출한도와 금리를 추가로 우대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 관계자는 "농협은행이 자신들만의 강점인 농업 부분을 ESG에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가치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농식품 소비트랜드와 관련된 ESG정책 및 상품을 꾸준히 출시한다면 농협은행만의 독특한 ESG경영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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