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1352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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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1352억원에 인수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26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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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신세계그룹이 26일 SK텔레콤과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1352억8000만원에 인수했다.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한다.

또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해 SK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며 "특히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의 교차점과 공유 경험이 커서 상호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해 SK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프로야구가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하며 확대되는 팬과 신세계그룹의 고객을 접목하면 다양한 '고객 경험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야구를 즐기는 팬들이 모바일 등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고 열정을 바탕으로 게임,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등 프로야구는 온·오프라인 통합이 가장 잘 진행되고 있는 스포츠 분야다. 이러한 두터운 야구팬층이 온라인 시장의 주도적 고객층과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SSG닷컴을 필두로 온오프의 통합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과 궤를 함께한다. 야구팬과 고객의 경계없는 소통과 경험의 공유가 이뤄지면서 상호 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U체결에 따라 야구단 인수 관련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양사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인천광역시 등과의 협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최대한 빠르게 구단 출범과 관련된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개막하는 2021 KBO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고 시즌 개막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해 오는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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