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남아공 변이에 효과 낮지만 예방 가능"
상태바
"모더나 백신, 남아공 변이에 효과 낮지만 예방 가능"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26일 09시 5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더나 백신(사진=연합뉴스)
모더나 백신(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25일(현지시간)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그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자사 백신이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각각 바이러스 중화항체를 충분히 생성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모더나 백신을 2회 투여하면 현재까지 알려진 변이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B.1.351'로 불리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선 모더나 백신이 일반 코로나19와 비교해 6분의 1 수준의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데 그쳤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B.1.1.7.)에서는 모더나 백신이 생성하는 중화항체가 감소하지 않았다.

모더나는 남아공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백신을 수정한 '부스터 샷'(효능을 높이기 위한 2회차 접종)을 개발해 조만간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최근 만들어낸 '변이 부스터' 후보가 남아공 변이와 미래에 생겨날지 모르는 다른 변이들에 더 효과가 있을지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