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점포 다이어트'…디지털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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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점포 다이어트'…디지털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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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보험사들이 점포 수를 줄이고 디지털화에 나선다. 지난해 200여개의 점포가 사라진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현상을 나타낼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보험사 국내 점포 수는 2019년 3분기(5894개)보다 161개 줄어든 5733개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의 점포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4년 6904개였던 보험사 점포는 2016년 6650개, 2017년 6363개, 2018년 6204개로 나타났다.

특히 생명보험사에서 점포 감소세가 더 뚜렷했다. 2015년 3793개였던 생명보험사의 점포수는 2020년 3분기 2945개로 줄었다. 2020년 3분기 기준 1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한 생보사는 전체 24곳 중 7곳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716개 △교보생명 589개 △한화생명 581개 △신한생명 118개 △동양생명 115개 △오렌지라이프 108개 △메트라이프생명 106개 순이다.

반면 2015년 2996개였던 손해보험사들의 점포 수는 2020년 3분기 2788개를 기록하며 생명보험사보다 감소율이 낮았다. 손해보험사 중 1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한 업체는 전체 16곳 중 7곳이었다.

△삼성화재 650개 △DB손해보험 429개 △현대해상 426개 △KB손해보험 328개 △메리츠화재 267개 △한화손해보험 213개 △흥국화재 146개 등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환경을 구축하는 등 보험사 간 디지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빅테크가 플랫폼을 기반으로 내놓는 상품과 새로운 형태의 보험 서비스들은 전체 보험 시장에서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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