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새해 식문화 트렌드, A.B.C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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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새해 식문화 트렌드, A.B.C가 이끈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25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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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소비자 증가세 더 빨라져…레스토랑 간편식, 발효식품에 기회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식문화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로 △탈 삼시세끼(All day meal) △신 집밥(Beyond Eat) △MZ쿠킹(Cooking by MZ)을 꼽았다.

이는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팀이 지난해 상반기 4700명을 대상으로 약 9만건의 식단과 26만건의 조리 방법∙메뉴를 빅데이터 분석해 예측한 결과다.

코로나19로 가정 내 체류시간이 늘면서 삼시세끼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이에 따라 '아점'이나 '점저' 등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식사하는 경향이 짙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식사 시간대를 분석해 보니 아침, 점심, 저녁은 지난해 대비 각각 1.4%, 0.3%, 0.3% 줄어든 반면 아점과 점저는 각각 0.5%,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점과 점저에는 가정간편식(HMR)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전년대비 각각 3.6%, 4.3% 늘었다. 배달·포장 음식으로 식사하는 비율도 1.5%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이에 미뤄 HMR 수요가 '시간약자(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HMR과 배달음식 소비가 급증하면서 '집밥'의 개념도 변화하고 있다. '직접 조리한 밥'에서 '내가 차린 밥상'으로 확장된 것이다. HMR 소비인구의 증가 속도는 전년대비 5배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적인 끼니의 의미에 '휴식'과 '놀이'의 개념이 더해졌다. 집에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며 즐기는 '넷플릭스 스낵', 가족이 함께 도전하는 '홈베이킹'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올해 건강과 간편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건강간편식', 아웃도어 공간에서 즐기는 '캠핑푸드', 여유 시간에 편하게 찾는 '홈스낵'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는 MZ세대를 '요리 신인류'로 탄생시켰다. 지난해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횟수를 늘린 유일한 세대는 MZ세대로 나타났다. 특히 메뉴를 탐색하고 조리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후기를 공유하는 등 경험을 중시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외식에서 즐기던 맛 그대로 자신만의 '홈스토랑'을 만들 수 있는 밀키트나 레스토랑 간편식(RMR)이 올해 MZ세대의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건강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면서 '식재료'와 '면역'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와 고추장 등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확대의 새로운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발효식품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글로벌 포털사이트에서 김치 면역 연관 검색량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김유섭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팀 상무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재난을 전세계가 함께 겪으며 식문화 트렌드도 특정 국가에 국한되기 보다 글로벌화 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먼저 읽고 분석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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