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토지보상에 '패스트 트랙' 적용…10개월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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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토지보상에 '패스트 트랙' 적용…10개월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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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을 조기에 확충하기 위해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을 10개월 이상 단축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3기 신도시 조성을 서두르기 위해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을 병행하는 방식의 '패스트 트랙'(Fast-Track)을 적용해 보상 착수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대비 평균 10개월 이상 단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택지지구 지정부터 보상 착수까지 기간을 비교했을 때 2기 신도시는 성남 판교의 경우 24개월, 위례는 30개월 등 평균 27개월이 소요됐으나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은 14개월, 인천 계양은 14개월 등 평균 17개월을 단축하고 있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은 지난해 8월 보상 공고를 내 현재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며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은 올 상반기에 공고할 예정이다. 지구계획안은 지난해 10월 마련됐으며 올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은 도시·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구계획안을 마련 중이며 올해 말에는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는 본 청약보다 1~2년 먼저 공급하는 사전청약제를 시행해 주택공급 시기를 기존 신도시 대비 평균 4년9개월 단축해 조기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7월 인천 계양부터 시작해 올해 연말까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지에서 3만 가구를 조기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의 광역교통대책도 확정됐다. 두 지구가 인접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통합 교통대책이 마련됐다.

우선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 등을 구축한다. 이는 신호 체계 제어를 통해 지하철처럼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를 정차하지 않고 달리는 업그레이드된 BRT 시스템이다. S-BRT는 주변 지하철 5·7·9호선, 공항철도, 광역급행철도(GTX)-B 등과 연계된다.

국도39호선과 오정로 등을 확정하고 경명대로를 신설하는 등 도로용량을 확보해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이 모두 확정됐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입주 시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입지 발표와 함께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기존 대비 평균 16개월 이상 조기에 교통대책을 확정했다. 하남 교산에선 송파~하남간 도시철도 구축에 한창이다. 

관계자는 "도시철도는 서울 방향으로 지하철 3호선과 9호선 중 어느 쪽으로 연결할지가 관건"이라며 "지금으로서는 3호선과 연결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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