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불법 공매도 감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실시간 상시 감시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은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한국 거래소는 22일 우선 공매도 감시를 전담하는 특별감리팀을 시장감시본부 감리부 산하에 신설한다고 밝혔다.
특별감리팀은 거래소가 현재 구축 중인 불법 공매도 적발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운영함과 동시에 공매도 거래 실시간 모니터링과 사후 관리를 담당한다.
거래소는 그 동안 공매도와 관련해 주로 이상 흐름이 포착될 경우에만 자세히 들여다봤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전담팀을 구성한 거래소는 공매도 거래를 상시 감시하고 감시 범위도 넓힐 계획이다.
특별감리팀은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 공매도, 업틱룰(공매도에 따른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직전 가격 이하로 공매도 호가 제출을 금지하는 제도) 위반 등을 적발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시장의 관심이 높은 공매도가 앞으로 적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력·전산시스템을 갖춰 체계적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매도에 대해 과거와 차원이 다르게 조직적·대대적으로 감시해 불법 행위를 뿌리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래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안정적인 시장 운영을 위해 관련 부서와 인력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각 시장본부에 시장 운영지원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코스닥 공시 조직을 확충해 분산·순환근무 등 비상 시장 운영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행 '35부 6실 1센터 114팀 7TF'에서 '35부 6실 1센터 111팀 3TF'로 조직이 개편된다.
거래소는 코로나19 비상 대응을 위한 한시적인 조치로서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시점에 조직 운영을 정상화할 예정이며 기능별 조직 개편으로 거래소를 더 효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