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리테일 예탁자산 200조원 '훌쩍'...상승장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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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리테일 예탁자산 200조원 '훌쩍'...상승장 효과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25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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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자산관리 기반 사업 구조 개편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증권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맞은 가운데 삼성증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리테일 자산관리 분야의 강점을 토대로 증시 호황기의 수혜를 입고 있다.

삼성증권의 리테일(WM) 예탁자산은 200조원을 넘어섰다. WM예탁자산은 개인 투자자를 담당하는 리테일부문에서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주식, 채권, CMA 등 고객 자산을 말하며 WM예탁자산이 200조원을 넘은 것은 증권사 중 삼성증권이 처음이다.

삼성증권은 2010년 WM예탁자산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10년간 매년 10조원대의 자산이 꾸준히 유입됐다. 특히 지난해는 불과 5개월 만에 18조원이 대거 유입되면서 200조원 달성 시기를 크게 앞당겼다.

삼성증권은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HNWI(고액자산가) 15만5000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비대면 신규 고객도 대거 유입됐다. 이처럼 시중 자금이 대거 몰린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증시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0%대 초저금리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 등을 통해 시중금리+α를 찾아 나서는 적극적 '머니무브' 움직임을 보인 효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은 자산관리 시장이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형 증권사 중에서 삼성증권이 자산관리에 가장 큰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증가한 만큼 삼성증권의 리테일 강점은 한층 부각될 전망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되는 현 시점은 자산관리에 강점을 갖고 있는 삼성증권의 장점이 부각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같은 자본 시장으로의 머니무브 환경에서 증권사의 자산관리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증권사 중 자산관리에 가장 큰 강점을 갖고 있는 삼성증권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가장 대표적인 장점은 개인 자산관리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WM비즈니스의 핵심이 브로커리지가 아니라 개인 자산관리라는 전략 하에 장기적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해 온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고객을 늘리기 위해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인 '스마트플러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종목 추천 서비스'와 '디지털 투자정보 구독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종목추천 서비스'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퀀트 알고리즘에 따라 추천하는 '삼성퀀트20', 삼성경제연구소와 함께 종목을 선정하는 '나만의 AI', 고수들이 매매하는 종목을 확인할 수 있는 '고수들의 종목', 투자정보 제공업체 '뉴지스탁'에서 제공하는 '뉴지랭크'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투자정보도 언택트로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더욱 깊이 있는 투자정보와 편리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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