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적자 행진 스마트폰 사업 포기할까 外
상태바
LG전자, 적자 행진 스마트폰 사업 포기할까 外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23일 09시 0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자가 CES 2021에서 처음 선보인 롤러블폰(사진=LG전자)
LG전자가 CES 2021에서 처음 공개한 롤러블폰(사진=LG전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초콜릿폰, 프라다폰으로 피처폰 시장을 주름잡던 LG전자가 5년째 지속된 모바일 사업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준법위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재판부에 대해 이견을 나타냈다.

지난해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 속에 배달 비중이 높은 음식점은 오히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 장마 여파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밥상 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 LG전자, 적자 행진 스마트폰 사업 포기할까

LG전자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모바일 사업의 매각까지 포함한 사업 운용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 20일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축소와 매각,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맡은 MC사업본부는 지난 2015년 2분기 이래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에 이른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1~2%로 10위권이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는 애플·삼성전자에 밀리고 중저가폰 시장에서는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에 밀려 입지가 좁아졌다.

◆ 삼성 준법감시위 "실효성 없다는 법원 판단에 이견"

재판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데 대해 반박했다.

준법위는 입장문에서 "위원회는 판결의 선고 결과에 대해 어떠한 논평도 낼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판결 이유 중 위원회의 실효성에 관한 판단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명히 다르다"고 밝혔다.

준법위는 "판결의 판단 근거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지 않겠다"며 "위원회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오로지 결과로 실효성을 증명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실효적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하라는 권고에 따라 설립됐다. 재판부는 준법위 실효성을 평가해 양형에 반영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지난 18일 선고공판에서 삼성 준법위에 대해 "실효성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하고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 배달 음식 전문점, 코로나 불황 속 '나홀로 성장'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업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배달 비중이 높은 음식점은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배달앱 등 비대면 소비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등 16개 협회·단체로 구성된 '음식서비스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음식서비스 분야 산업인력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코로나19 2차 유행기인 지난해 8월 300개 외식업체를 대면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해 월평균 매출은 2736만원으로 전년보다 16.5% 감소했다. 배달을 전혀 하지 않는 외식업체는 월평균 매출이 2616만원으로 31.2%나 줄었다.

매출 기준으로 배달 비중이 1~49%인 외식업체는 월평균 매출이 2303만원으로 17.9% 줄었다. 반면 배달만 하는 외식업체는 월평균 매출이 1864만원으로 11.0% 늘었다. 배달 비중이 90~99%인 외식업체는 5.0% 증가했다. 배달 비중이 50~89%인 외식업체도 2.8% 늘었다.

◆ 집밥족 느는데…쌀·채소·축산물 가격 '고공행진'

지난해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작황이 부진한 탓에 쌀, 채소류, 축산물 가격이 급등,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쌀 20㎏ 기준 소매가격은 6만465원으로 전년 동월 5만2350원보다 15.5%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도 오름세다. 지난해 6∼12월 깐마늘 상품 ㎏당 평균 도매가격은 6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10원을 크게 웃돌았다. 양파의 경우 저장분을 본격적으로 출하하는 지난해 9∼12월 이후 가격이 상품 기준 ㎏당 1232원에 형성돼 평년(965원) 대비 27.7%나 비쌌다.

축산물 중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달걀과 가금육 가격이 크게 올랐다.

달걀 1판 가격은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18년 3월 1일 이후 처음으로 지난 7일 6000원선을 돌파했다. 육계와 오리의 소비자가격은 ㎏당 5656원과 1만4818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6%, 33.2%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