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ESG경영 강화로 '뉴리더십'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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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ESG경영 강화로 '뉴리더십' 선봬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19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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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일성부터 '혁신금융·바른경영' 강조...ESG서 다양한 성과
사진=IBK기업은행
사진=IBK기업은행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최근 금융권에서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취임 첫 일성부터 '혁신금융·바른경영'을 강조하며 지난해부터 ESG경영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난 14일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기획부 산하에 'ESG경영팀'을 신설한 것은 윤 행장이 ESG경영의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다. 금융권에서는 윤 행장의 지휘 아래 그간 진행해 온 ESG관련 사업들이 기업은행의 설립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는 가장 큰 이슈다. 국내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이러한 이슈를 벗어날 수 없다. 기업은행은 이러한 중소기업의 고민을 ESG경영을 통해 해결해 주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중소기업이 가장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온실가스 상쇄배출권 발행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컨설팅 해주고 있다.

중소기업의 해당 지원 외에도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활성화와 배출권 판매 수익을 통한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진단 컨설팅을 수행해 해당 기업의 에너지 사용현황을 파악하고 문제가 있는 설비에 대해 개보수 및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주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중소기업의 생산원가 절감 및 전 국가적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탄소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기업에 대한 여신 및 투자정책에도 변화를 줬다. 환경과 관련된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시 비재무항목 중 '산업위험' 항목을 신규로 신설해 반영하고 있다.

이 규정에는 △환경관련 인증 획득여부 △환경 친화제품 생산여부 △환경관련 규제유무 △기타 제약요인유무 △대응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평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그린뉴딜'의 정책 구체화 및 방향성에 맞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탄소나 오염물질 배출 가능성이 높은 전통 기반산업에서 신성장 산업인 △ICT서비스 △바이오 △의료 등 4차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석탄발전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스(PF)는 전면 중단했으며, 태양력·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이같은 결과의 성과로 한국남동발전과 동반성장대출 협약을 맺어 기업은행을 통한 상쇄배출권 발굴 중소기업에 저금리의 대출이 가능한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업은행은 지난해 6월 5000억 달러(약 6070억원) 규모(만기 5년, 금리 1.04%)의 외화 소셜본드도 발행했다.

소셜본드는 공공이익 증진 사업에 쓰이는 자금을 마련하는 특수 목적의 ESG 채권 중 하나라는 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윤 행장이 취임한 이래 글로벌 금융기관의 위임을 받아 전 세계 주요 상장회사의 탄소경영 현황을 공개하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참여했다"며 "이를 통해 2년 연속 금융부분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ESG경영팀이 신설됐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바른경영과 지속가능 경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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